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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상승세 견인, SK하이닉스 140만원 돌파 및 시총 1천조원 기록

정휘 기자
반도체주 상승세 견인, SK하이닉스 140만원 돌파 및 시총 1천조원 기록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4일 주식시장에서 12.52% 급등하며 144만7천원에 마감, 사상 처음으로 140만원대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1천31조원을 기록, 국내 증시 역사상 첫 1천조원 돌파 기업이 되었다. 삼성전자 역시 5.44% 상승하며 23만2천500원에 거래를 마쳐 올해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반도체 업종 전반의 강세가 뚜렷하다.

SK하이닉스는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장보다 12.52% 오른 144만7천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140만 닉스' 시대를 열었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1천31조원을 달성, 국내 상장사 중 최초로 시가총액 1천조원을 넘어선 사례를 기록하였다. 이러한 급등세는 전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SK하이닉스는 4.12% 상승한 133만9천원으로 장을 시작한 후, 한때 145만원까지 치솟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달 28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가인 132만8천원을 큰 폭으로 뛰어넘는 수치이다.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은 기업 가치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또한 이날 5.44% 상승한 23만2천500원에 거래를 종료하며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29일의 종가 기준 최고가 22만6천원과 4월 30일의 장중 최고가 23만원을 동시에 경신하였다. 이는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양대 기업의 동반 강세로 시장 전반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번 반도체주 강세는 노동절 연휴(5월 1일)로 국내 증시가 휴장한 기간 동안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강세가 이어진 것이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달 30일 2.26% 상승에 이어 이달 1일에도 0.87% 오르는 등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가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수급 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3조9천623억원, 기관 투자자는 2조5천568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시장 상승을 견인하였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홀로 6조3천364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유가증권시장 수급 불균형은 단기적인 투자 심리의 차이를 명확히 드러내는 대목이다.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유사한 수급 패턴이 관찰되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9천783억원과 2조6천883억원을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반도체 관련 주식 매입에 집중하였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와 대조적으로 6조5천729억원을 매도하며 코스피 전기전자 외국인 순매수 흐름 속에서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였다.

한편, 이날 새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제3국 선박을 안전하게 빼내는 '해방 프로젝트' 개시를 선언했지만, 미군이 직접 선박들을 호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뒤따랐다. 이에 따라 해당 이슈는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특정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실제 군사적 개입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시사한다.

시장 전문가는 현재의 반도체 업황 개선과 글로벌 기술주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과 AI 관련 투자 확대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를 높이고 있다"며,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 또한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시장의 효율적인 자원 배분과 기업 가치 상승이 중요한 시점이다.

향후 반도체 산업은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 수요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 잠재적 변수들을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 기업들은 시장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며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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