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22대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가 조정식(6선), 김태년(5선), 박지원(5선) 의원의 3파전으로 확정되었다. 이번 선거는 원내 1당 경선 결과가 사실상 의장직을 결정하는 구조이다. 특히 권리당원 투표가 최초로 도입되어 최종 후보 선출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의 22대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가 조정식(6선), 김태년(5선), 박지원(5선) 의원 간의 3파전으로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4일 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원내 1당의 경선 승자가 본회의 표결을 통해 사실상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는 구조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권리당원 투표가 처음으로 반영되어, 전통적인 의원 투표 외에 당심이 결과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친명(친이재명) 핵심으로 분류되는 조정식 의원은 이재명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민주당의 파란 피가 흐르는 집권여당 출신 국회의장으로서 이재명 정부와 함께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고 23대 총선 승리, 나아가 정권 재창출의 교두보를 놓겠다"고 밝혔다. 조정식 의원은 대통령 4년 연임제를 포함한 개헌을 공약하고, '공소취소 특검법' 도입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정치검찰의 조작수사·기소에 대한 실체적 진실 규명을 주장하였다. 그는 2022년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였을 당시 당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작년 대통령 정무특보로 위촉되어 '명픽'으로 평가받는 이력이 있다.
김태년 의원은 상임위의 고의적 지연과 파행을 막고 국가적 과제인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하였다. 그는 "의장은 당적이 없고 민생과 경제에는 여야가 없다"는 원칙을 내세우며 의장 직속 '민생경제전략회의체' 신설을 공약하였다. 김태년 의원은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한 개헌을 22대 국회가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고 피력하였다. 성남 수정구에서 5선 의원으로 활동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정치적 연고를 공유하는 그는, 문재인 정부 당시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원내대표를 역임한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계파로 분류되지만,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정책통'으로 당내 인정을 받는다.
박지원 의원은 협치를 강조하면서도 '윤어게인' 세력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표명하며 출마를 선언하였다. 그는 "최고의 정치는 협치이지만 '윤어게인' 세력들은 배려하지 않겠다. 당장 6월부터 일하겠다"고 강조하였다. 박지원 의원은 5월 7일 본회의에서 개헌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자신이 의장이 되었을 때 권력구조를 포함한 개헌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말하였다. 그는 내각제에 반대하며 4년 연임제·중임제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국민 여론을 수렴할 뜻을 밝혔다.
'공소취소 특검법'에 대해서도 자신이 조작기소의 당사자로서 특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동병상련을 언급하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문재인 정부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지원 의원은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권리당원 수가 가장 많은 호남 지역을 정치적 기반으로 삼으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개혁 입법 처리에 앞장서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얻는 점도 그의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 국회의장 선거는 오는 11~12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13일 당일 의원 현장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국회직인 국회의장 선거에 권리당원 투표가 반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가 8월 전당대회의 전초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내에서는 조정식, 김태년 의원이 의원 투표에서 호각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박지원 의원의 높은 인지도가 온라인 당심 투표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국회부의장 선거에는 민홍철(4선) 의원과 남인순(4선) 의원이 각각 도전장을 제출하였다.
일부 정치 분석가들은 국회의장 후보들이 제시하는 개헌론이 각기 다른 방향성을 띠며, 특정 계파 또는 세력과의 연대를 강조하는 발언이 국회의장의 필수적인 중립적 역할 수행에 대한 우려를 낳는다고 지적한다. 또한, '공소취소 특검법' 도입 필요성에 대한 후보들의 일관된 입장은 향후 정치적 쟁점으로 비화될 가능성을 내포한다. 국회의장은 당리당략을 넘어 국회 전체의 운영을 책임지는 자리라는 점에서, 후보들이 표명하는 정치적 지향점이 국회 운영의 공정성과 효율성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향후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장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라는 새로운 변수가 더해져 더욱 치열한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최종 선출될 국회의장은 22대 후반기 2년간의 국정을 이끌며, 여소야대 정국에서 민생 안정과 협치라는 중대한 과제를 안게 된다. 새로운 선출 방식이 민주당의 당내 역학 관계와 향후 국회 운영 전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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