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6월 BTS 월드투어에 맞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공한 공공 숙박시설의 예약률이 99.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수련원과 템플스테이를 활용한 이번 지원책은 일부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에 대응한 첫 시도로, 외국인 팬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부산시가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BTS 월드투어에 대비하여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공공 숙박 지원책을 시행하였고, 해당 시설의 예약률이 99.56%에 육박하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시는 놀 유니버스와 협력하여 지난달 27일부터 외국인 전용 플랫폼 '놀 월드'를 통해 400명 규모의 숙박 예약을 진행하였다. 이는 특정 시기 급증하는 관광 수요에 편승한 시장의 불합리한 가격 상승에 대응하는 공공 부문의 개입 사례로 평가된다.
숙박 요금은 청소년수련원의 경우 1인 기준 1박에 1만350원이며, 내원정사 템플스테이는 석식·조식과 사찰 체험을 포함하여 1인 기준 1박 8만500원으로 책정되었다. 5일 현재 구덕·금련산수련원은 8인실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객실이 매진되었고, 내원정사 템플스테이 역시 12인실을 제외한 예약이 완료된 상태이다. 6월 11일부터 12일까지의 예약률은 80% 중반대를 기록하였으며, 공연 당일인 12일부터 13일까지의 예약률은 99.56%에 달하였다.
이번 공공 숙박 지원책은 BTS 공연을 앞두고 일부 숙박업소에서 발생한 바가지요금 문제에 대한 부산시의 선제적 대응으로 마련되었다. 시는 내원정사와 청소년수련원과 협의하여 저렴한 숙박 장소를 확보하고, 용품 상태 점검 및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웰컴 키트까지 준비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조치는 시장 가격 왜곡을 방지하고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려는 정책적 의지를 반영한다.
시는 숙박 시설에서 공연장인 아시아드 주경기장까지 유료 셔틀버스를 운행하여 팬들의 교통 편의를 증진하였다. 또한,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현장에 외국어 지원 인력을 배치하여 외국인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였다. 이는 단순 숙박 제공을 넘어 외국인 관광객의 전반적인 편의를 고려한 통합적인 서비스 제공 전략으로 해석된다.
청소년수련원과 템플스테이의 특성상 개별 예약이 아닌 그룹 예약으로 진행되어 초기에는 시의 우려가 존재하였다. 그러나 BTS 팬들은 자체 소통을 통해 즉석에서 팀을 꾸려 예약하는 등 높은 조직력과 참여 의식을 보이며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였다. 이는 팬덤 문화의 긍정적 측면과 자발적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김동훈 부산시 관광정책과장은 "처음 시도하다 보니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많은 분이 도와줘서 다행히 예약이 거의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7월과 8월에 대형 공연이 있다면 대학 기숙사까지 활용할 수 있어 앞으로 공공 숙박의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향후 정책의 확장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이는 공공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번 공공 숙박 지원이 특정 대형 행사와 팬덤의 특성에 힘입어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하였다는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모든 형태의 대규모 관광객 유입 상황에서 유사한 수준의 자발적 그룹 형성이나 공공 시설 연계가 용이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공 재정 투입의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될 수 있다.
이번 부산시의 공공 숙박 지원책은 대규모 행사 시 발생할 수 있는 시장 교란에 대한 정책적 해법을 제시하였다. 향후 대형 문화 행사 개최 시 숙박 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 부문의 역할과 시장과의 상생 방안 모색에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도시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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