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우즈벡, 한국 기업 전용 산업단지 조성 추진…경제 협력 새 지평 열다

윤근일 기자
우즈벡, 한국 기업 전용 산업단지 조성 추진…경제 협력 새 지평 열다
©연합뉴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한국 기업 전용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며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 의지를 강력히 표명하였다. 구윤철 재정경제부 장관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계기로 바이오, 인프라, 핵심 광물 등 미래 지향적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 기업의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에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할 전망이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한국 기업 전용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며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적 의지를 표명하였다.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지난 5월 3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사마르칸트를 방문한 구윤철 재정경제부 장관을 접견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는 양국 경제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격상시키려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 전용 산업단지 조성 의사를 밝히며 이재명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기대한다고 언급하였다. 그는 "교역과 투자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바라고, 협력사업 발굴과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활발한 논의를 기대한다"고 강조하며 양국이 고대로부터 각별한 우정을 유지해왔다고 평가하였다. 이 발언은 단순한 경제적 이익을 넘어선 역사적 유대감을 기반으로 한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 의지를 드러낸다.

구윤철 재정경제부 장관은 우즈베키스탄의 2030 발전전략에 따른 산업 다각화 및 인프라 현대화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달라고 요청하였다. 그는 양국이 바이오산업, 철도·공항 등 인프라, 공급망 및 지역 간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상호 보완적 발전을 제안하였다. 이는 한국의 선진 기술력과 우즈베키스탄의 성장 잠재력을 결합하려는 전략적 접근으로 해석된다.

구 장관은 이에 앞서 잠시드 호자예프 부총리, 잠시드 쿠츠카로프 부총리 겸 경제재정부 장관 등 우즈베키스탄 주요 경제 관료들을 만나 양국 경제 협력 현황을 점검하였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바이오·핵심 광물 등 미래지향적 분야로 협력을 확장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핵심 광물 분야 협력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중요 의제로 부상한다.

호자예프 부총리는 특히 의료·제약 클러스터 조성과 신공항 건설·운영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서 한국과의 더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우즈베키스탄이 국가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삼는 인프라 현대화에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한국의 건설 및 운영 역량이 이들 프로젝트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경제부총리 회의 및 차관급 소통 채널을 통해 협력 방안을 계속 논의하기로 합의하며 지속적인 대화 채널을 구축하였다. 또한, 한국수출입은행과 우즈베크 투자산업무역부는 공급망, 디지털·그린, 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 성과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다. 이는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여 실질적 성과 창출을 도모하려는 움직임이다.

구 부총리는 지난 5월 2일 호자예프 부총리 및 후다야로프 안바로비치 보건부 장관 등과 함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받아 조성 중인 타슈켄트 소재 의료 클러스터 현장을 점검하였다. 이 현장 방문을 통해 양국 간 의료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지속적인 협력 의사를 공유하였다. 이는 개발 협력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번 구 부총리의 우즈베키스탄 방문과 주요 인사 면담은 오는 9월 한국에서 열릴 제1차 한국-중앙아시아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사전 조율의 성격도 지닌다. 재정경제부는 이번 방문이 한국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및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중앙아시아 지역 전체로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한다.

다만, 우즈베키스탄의 한국 기업 전용 산업단지 조성 추진 계획은 긍정적이나, 대규모 프로젝트의 실제 구현 과정에서는 토지 확보, 인프라 구축, 법규 정비 등 다양한 행정적, 재정적 과제가 수반될 수 있다. 제안된 협력들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양국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구체적인 지원 방안 마련이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향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경제부총리 회의와 차관급 소통 채널을 통해 제시된 협력 방안들을 구체화하고 이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9월로 예정된 한국-중앙아시아 정상회담은 이번 협력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한국 기업의 중앙아시아 시장 확대에 중요한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다. 양국 간의 경제 협력은 단순한 교역을 넘어선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즈벡#한국#기업#전용#산업단지
우즈벡, 한국 기업 전용 산업단지 조성 추진…경제 협력 새 지평 열다 : 경제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