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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감 진보 단일후보 오늘 발표, 김성근·조동욱 여론조사 없이 합의

김영 기자
충북교육감 진보 단일후보 오늘 발표, 김성근·조동욱 여론조사 없이 합의
©연합뉴스

 

김성근 전 노무현대통령 교육문화행정관과 조동욱 전 충북도립대 교수가 6일 충북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를 발표한다. 두 예비후보는 전날 여론조사 없이 양자 합의를 통해 단일화를 이뤘으며, 누가 최종 후보로 결정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단일화는 현 윤건영 교육감과의 대결 구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성근 전 노무현대통령 교육문화행정관과 조동욱 전 충북도립대 교수가 6일 오전 충북교육감 선거의 진보 단일후보를 공식 발표한다. 이들은 전날 청주의 한 카페에서 만나 여론조사 없이 단일화에 합의하는 결정을 내렸다. 두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추진 배경과 향후 계획 등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양측의 단일화 합의는 충북교육감 선거 구도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누가 최종 단일후보로 낙점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두 후보는 진보 진영의 승리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조동욱 후보는 지난달 22일 "현 충북교육감 선거는 1987년 대선 때 '1노 3김' 구도와 흡사하다"며 진보 진영의 단일화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진보 성향 후보들이 단일화하지 않고 분열하면 시대착오적 학력 신장 주의로 몰고 가는 윤건영 교육감에게 자리를 다시 헌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단일화 논의를 제안했다. 이러한 인식은 이번 여론조사 없는 단일화의 주요 동기로 작용했다.

그러나 합리적 진보 후보를 표방하며 출사표를 던진 김진균 예비후보는 이번 단일화 논의에서 배제됐다. 김성근 후보와 조 후보는 김진균 후보를 민주·진보 그룹의 일원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그에게 막판 선을 그었다. 이러한 배제는 진보 진영 내부의 복잡한 역학 관계를 시사하며, 일각에서는 진보 진영의 외연 확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당초 충북교육감 선거는 김성근, 조동욱, 김진균 등 진보 성향의 3명 후보와 4년 전 당선된 보수 성향의 윤건영 교육감, 그리고 신문규 예비후보의 5자 대결 구도로 전개됐다. 이번 양자 단일화로 인해 선거는 사실상 4자 대결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진보 진영의 단일화 노력은 보수 진영과의 본선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여론조사 없이 특정 후보들 간의 합의로 단일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에 대해 투명성 및 민주적 절차의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러한 방식이 유권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보 진영은 분열 시 현 윤건영 교육감에게 유리한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위기감 아래 단일화를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단일후보 발표는 충북교육감 선거 판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며, 향후 각 후보 진영의 세부적인 선거 전략 수립에 핵심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후보가 누가 될지에 따라 나머지 후보들의 득표 전략 또한 상당한 조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 또한, 진보 진영의 단일화가 실제 표심으로 이어질지, 혹은 내부 갈등의 불씨가 될지는 앞으로의 선거 운동 과정에서 면밀히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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