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보성파워텍, 美 전력 설비 슈퍼 사이클 및 글로벌 수주 확대 기대감에 강세

정휘 기자
특징주
©연합뉴스 제공

보성파워텍이 미국 전력망 현대화 사업에 따른 이른바 '슈퍼 사이클' 진입 기대감에 힘입어 9%대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로 인한 전력 수요 폭증과 국내 원전 기업의 해외 진출 가시화가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현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13% 상승한 15,660원에 거래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2026년 05월 06일 12시 14분 (한국 시각) 현재, 보성파워텍(006910)은 전 거래일보다 9.13% 오른 15,660원에 거래되며 전력 설비 테마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주가 흐름은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급증하고 AI 산업 팽창에 따른 전력 공급 부족 우려가 심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북미 지역의 전력기기 교체 주기와 맞물려 국내 기업들의 송배전 설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불어오는 전력 설비 슈퍼 사이클은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에게 유례없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미국 내 전력망 현대화 수혜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전력 설비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의 기업 가치가 재평가받고 있다. 특히 보성파워텍은 송전탑과 외자 부품 등 전력 계통의 필수 설비를 제조한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수혜 대상으로 분류된다.

국내 원전 및 에너지 공기업의 해외 진출 소식 또한 주가 상승의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최근 두산에너빌리티가 신고가를 경신하며 한국과 베트남 간의 에너지 협력 기대감을 높인 점이 관련 부품사인 보성파워텍에도 긍정적인 낙수 효과를 가져왔다.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구축 사업에는 반드시 고압 송전 설비와 철탑 구조물이 동반되어야 하기에 수주 잔고 확대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강해지는 추세다.

최근 공시된 소속부 변경 등 내부적인 정비 작업도 투자자들에게는 경영 효율화의 신호로 해석되는 분위기다. 지난 4월 30일 단행된 소속부 변경 공시는 기업의 재무 건전성이나 시장 지위를 재정립하는 과정으로 평가받으며 수급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 전력기기 업종 전반에 걸쳐 구리 가격 상승과 수주 단가 인상이 맞물리며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가 단순한 단기 테마 형성을 넘어선 구조적 성장 단계의 진입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대형 증권사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신재생에너지 연결을 위한 계통 투자는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다"라며 "전력망 현대화 수혜주로서 실질적인 수주 성과가 뒷받침될 경우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가의 급격한 우상향 곡선에 따른 단기 과열 양상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력 설비 산업의 특성상 실제 수주가 매출로 인식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차가 존재하며,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 따른 수익성 저하 위험도 상존하기 때문이다. 과거 유사한 테마 형성 시기에 발생했던 변동성을 고려할 때 실적 연계성을 꼼꼼히 따져보는 옥석 가리기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조언이다.

향후 보성파워텍의 주가 추이는 북미 시장에서의 추가 수주 낭보와 정부의 에너지 정책 향방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전력 설비 슈퍼 사이클이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동사가 보유한 기술 경쟁력이 글로벌 표준에 얼마나 부합하느냐가 관건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 유입 여부를 주시하며 변동성 장세 속에서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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