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캐나다 방문을 통해 최대 60조원 규모의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 총력전을 펼친다. 김 장관은 캐나다 산업부 및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과 연쇄 면담을 진행하며 방산 협력을 넘어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등 전방위적 파트너십 강화를 모색한다. 한국 기업 컨소시엄은 6월 최종 발표를 앞두고 독일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5일부터 6일(현지시간) 이틀간 캐나다 오타와를 방문하여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 지원 활동에 나선다. 김 장관은 캐나다 장관급 인사들과의 연쇄 면담을 통해 잠수함 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산업 및 자원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한국은 독일과 함께 최종 후보에 올라 6월 발표를 기다리는 중이다.
김정관 장관은 방문 첫날인 5일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을 만나 한-캐 기업 간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잠수함 수주와 관련된 양국 산업 협력 진전 사항을 공유하며, 수소 등 여타 분야의 산업 협력 강화와 다자 차원의 국제공조 필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우리 투자 기업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
이어 김 장관은 6일 팀 호지슨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과 면담을 진행하며 공급망 다변화가 시급한 핵심광물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심화한다. 양측은 워킹그룹(WG) 구성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는 단순한 자원 교류를 넘어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같은 날 김 장관은 하산 유세프 상원의원(전 상원 국방위원장)을 만나 잠수함 사업과 관련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플라비오 볼페 캐나다자동차부품제조협회(APMA) 회장과도 최근 국내 기업과 체결한 방위산업 분야 협력 MOU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김 장관은 잠수함 사업 관련 APMA 차원의 한국 지지 선언에 감사를 표하며 양국 간 산업 협력의 폭을 넓힌다. 이날 김 장관 임석 하에 한-캐 쇄빙선 국제공동연구 및 산업기술협력 관련 총 2건의 MOU가 추가로 체결된다.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는 2030년 중반 퇴역 예정인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할 전력으로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건조하는 대형 국방 조달 사업이다. 현재 한국의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이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올라 치열한 최종 경쟁을 벌인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군사 장비 구매를 넘어 캐나다의 해양 안보와 산업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김정관 장관은 이번 방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는 단순한 국방조달 사업을 넘어 양국 간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된다"고 말한다. 그는 또한 "끝까지 민관 역량을 결집하여 총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정부 차원의 강력한 지원을 시사한다. 이는 한국 방위산업의 기술력과 신뢰도를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된다.
다만,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는 고도의 기술력과 경제성을 넘어선 복합적인 지정학적 고려사항이 작용한다. 경쟁국인 독일 또한 강력한 로비를 전개하며 자국 기술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상황이다. 최종 결정은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넘어선 전략적 판단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김 장관의 캐나다 방문은 한국 방위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준다. 6월로 예정된 최종 발표는 한국 방위산업의 국제적 위상과 함께 한-캐나다 양국 관계의 미래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된다. 정부와 기업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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