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으로 인한 국제선 유류할증료 최고 단계 적용이 국내 여행 수요를 급증시켰다. 5월 황금연휴 기간 주요 관광지 GS25 매장 매출은 전년 대비 평균 101.1% 증가했으며, 강릉 및 속초 리조트 내 점포는 511.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CU 또한 주요 거점 관광지에서 매출이 우상향하며 국내 편의점 업계가 특수를 누렸다.
5월 황금연휴 기간 국제선 유류할증료 급등의 영향으로 국내 관광지 편의점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GS리테일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부터 5일까지 부산 광안리, 서울 한강공원 인근, 제주도 리조트 등 전국 400여 개 여행지 GS25 매장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01.1% 증가하였다. 특히 강릉과 속초 리조트 내 GS25 매장은 매출이 전년 대비 511.8% 폭증하며 국내 여행 수요 집중의 수혜를 가장 크게 받았다.
같은 기간 CU 역시 속초, 강릉, 경주, 여수, 부산 등 주요 관광지 인근 매장을 중심으로 매출이 우상향하는 추세를 보였다. 속초와 강릉 바닷가 관광지 인근 매장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늘었으며, 경주 지역은 10.2%, 여수는 11.1%, 부산은 9.6% 각각 증가하였다. 이러한 수치는 국제선 유류할증료 부담이 국내 여행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였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품목별 매출 증가는 관광객의 소비 패턴 변화를 시사한다. GS25에서는 키즈 음료 및 간식 매출이 609.3% 급증하였고, 소용량 뷰티 및 소품 매출도 474.7% 늘어나는 등 가족 단위 여행객과 즉흥적 구매에 적합한 상품의 수요가 집중되었다. CU에서는 일반 아이스크림이 53.5%,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 55.8%, 디저트와 얼음이 각각 34.2% 증가하는 등 더운 날씨에 차가운 식품을 찾는 수요가 두드러졌다.
이러한 국내 관광 수요 증가는 중동 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이 국제선 유류할증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5월 발권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 최고 단계인 33단계가 적용되어 해외여행 비용 부담이 크게 증가하였다. 이는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소비자들의 발길을 국내 주요 관광지로 돌리게 한 결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나들이 수요가 늘어나 관광지 입지 점포가 특수를 기록했다"고 언급하며 국내 여행 시장의 활황을 강조하였다. 이는 국제 정세 불안정이 국내 소비 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편의점 매출 특수가 특정 유통 채널에 국한될 수 있으며, 전반적인 국내 관광 산업의 질적 성장으로 이어질지는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단기적 매출 증대와 장기적 산업 발전 간의 균형적 시각이 요구된다.
향후 국제 유가 및 유류할증료 추이에 따라 국내 여행 수요의 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는 국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상품 개발을 통해 이 같은 특수를 이어가려는 노력을 지속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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