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與 '주박야한' 내홍 격화…박민식-한동훈 '동시 개소식' 왜?

김진혁 기자

국민의힘에 전운이 감돕니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한날한시', '걸어서 10분 거리'에서 맞불 개소식을 강행하며, 국민의힘은 그야말로 '주박야한'의 아슬아슬한 균형점 위에 서 있습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지난 5월 5일, 국민의힘이 박민식 전 장관을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로 확정하면서부터입니다. 이로 인해 같은 보수 진영의 무소속 한동훈 후보와 함께 3파전 구도가 형성되었고, 박민식 후보는 한동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제로"라고 일축하며 정면 대결을 예고했습니다. 박 후보는 당시 "양자든 삼자든 당당하게 주민들의 심판으로 승리하겠다"고 밝히며 단일화에 선을 그었습니다.

오늘(7일), 양측의 신경전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인 박민식 전 장관과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불과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곳에서 동시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한 것입니다. 이례적인 '한날한시' 맞불 개소식은 보수 진영 내부의 복잡한 갈등 구도를 극명하게 드러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의 난감한 상황은 당 인사들의 행보에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박민식 후보의 개소식에 참석하기로 결정했으며, 박형준 부산시장 또한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당의 주요 인사가 박민식 후보 지원에 나서는 동시에, 무소속임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한동훈 후보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국민의힘의 '주박야한(낮에는 박민식, 밤에는 한동훈)' 상황을 방증합니다.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는 단순한 지역구 선거를 넘어, 국민의힘 내부 역학 구도와 차기 총선까지 영향을 미칠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한날한시' 맞불 개소식으로 표면화된 박민식-한동훈 대립이 국민의힘의 미래에 어떤 그림자를 드리울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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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주박야한' 내홍 격화…박민식-한동훈 '동시 개소식' 왜? : 정치/사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