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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키르기스스탄 전자조달 시스템 현대화 사업 협의의사록 체결...102억 규모 ODA 본격 추진

윤근일 기자
조달청, 키르기스스탄 전자조달 시스템 현대화 사업 협의의사록 체결...102억 규모 ODA 본격 추진
©연합뉴스

 

조달청이 키르기스스탄 재무부와 한국형 전자조달시스템 개선사업 협의의사록을 체결하며 102억원 규모의 공적원조(ODA)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는 조달청이 자체 수행하는 최초의 ODA 사업으로, 중앙아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나라장터' 시스템이 처음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된다. 사업은 2028년까지 4년간 추진되어 키르기스스탄의 디지털 정부 혁신을 지원한다.

조달청은 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키르기스스탄 재무부와 '한국형 전자조달시스템 개선사업'에 대한 협의의사록(RD)을 체결하며 양국 간 디지털 협력을 강화한다. 이 사업은 조달청이 직접 수행하는 최초의 공적원조(ODA) 사업으로, 총 102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어 2028년까지 4년간 진행된다. 이번 협의의사록 체결은 지난해 완료된 마스터플랜 컨설팅에 이어 시스템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사항을 확정하는 단계이다.

해당 사업은 2024년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하며, 키르기스스탄의 공공조달 행정 디지털화를 목표로 한다. 조달청은 지난해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사업의 기초를 다졌다. 협의의사록에는 향후 전자조달시스템을 운영할 키르기스스탄 국영기업의 참여를 명시하여 현지 정보통신문화기술(ICT) 역량을 강화하고 시스템의 지속적인 운영 및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한국형 전자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는 이미 전 세계 9개국에 성공적으로 수출되며 그 효율성과 안정성을 입증하였다. 이번 키르기스스탄 사업은 '나라장터'가 중앙아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최초로 진출하는 사례로, 한국의 디지털 정부 혁신 경험을 해당 지역에 확산하는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한다. 이는 대한민국이 디지털 경제 시대에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이번 협의의사록 체결은 키르기즈공화국의 디지털 정부 혁신과 공공조달 행정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기 위한 협력과 역할을 확립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한국형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이 키르기스스탄 조달행정 발전에 기여하고, 양국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하며 사업의 성공적인 이행을 통한 상호 이익 증진의 기대를 표명하였다. 이러한 발언은 공공조달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려는 한국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다.

일각에서는 해외 공적원조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구축을 넘어 수혜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운영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기술 이전과 시스템 제공만으로는 장기적인 성공을 담보하기 어려우며, 현지 인력 양성과 제도적 뒷받침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관점이다. 조달청은 키르기스스탄 국영기업의 참여를 명시함으로써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현지 자립 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전략을 택한다.

이번 협의의사록 체결을 통해 조달청은 키르기스스탄의 공공조달 시스템 현대화를 가속화하고, 양국 간 경제 및 기술 협력을 한층 더 심화할 전망이다. 한국형 전자조달 시스템 키르기스스탄 수출은 중앙아시아 지역의 디지털 전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향후 유사 ODA 사업 확대 가능성도 제시한다. 사업의 성공적인 이행은 글로벌 디지털 정부 혁신 모델로서 한국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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