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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여고생 살해범, 범행 직전 스토킹 신고 이력 확인…경찰 초동 조치 면밀 검토

이겨례 기자
광주 여고생 살해범, 범행 직전 스토킹 신고 이력 확인…경찰 초동 조치 면밀 검토
©연합뉴스

 

광주에서 발생한 여고생 살인 사건 피의자 장모(24) 씨가 범행 이틀 전 스토킹 가해자로 경찰에 신고된 사실이 확인되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종결된 초동 조치의 적절성을 면밀히 점검하기 시작하였다. 이번 사건은 잠재적 위험 징후에 대한 사회 시스템의 민감성 및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부각한다.

광주에서 고교생을 흉기로 살해하고 다른 고교생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된 장모(24) 씨가 범행 발생 이틀 전 스토킹 가해자로 경찰에 신고된 이력이 드러났다. 광주경찰청은 장씨가 지난 3일 광주 광산구 첨단지구 모처에서 아르바이트 동료인 외국인 여성 A씨를 스토킹하고 가벼운 폭행까지 저지른 사실을 확인하였다. 경찰은 당시 출동하여 현장에서 사건을 종결 처리하였으며, 이는 이번 강력 범죄와의 연관성 및 초기 대응의 적절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촉발한다.

장씨는 타지역 이주 예정이었던 A씨를 뒤따라가며 광주를 떠나지 말라고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장씨로부터 가벼운 폭행을 당했다고 현장 출동 경찰관에게 진술하였다. A씨가 향후 고소장을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경찰의 초동 조치는 정식 사건 접수로 이어지지 않고 현장에서 종결되었다.

장씨는 경찰 체포 후 "범행 이틀 전부터 흉기를 소지한 채 거리를 배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는 것이 재미가 없어서 자살을 고민하던 중 범행을 결심했다"며 "누군가 데리고 가려 했다"고 범행 동기를 설명하였다. 이 진술은 스토킹 신고 시점과 흉기 소지 시작 시점이 일치하여 두 사건 간의 연관성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킨다.

경찰은 현재 이번 여고생 살해 범행과 이전 스토킹 신고 사건 사이의 연관성을 다각도로 확인하고 있다. 또한, 스토킹 신고 당시 현장에서 이루어진 경찰의 초동 조치에 문제점이 있었는지 여부도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다. 이는 잠재적 위험 요소를 조기에 인지하고 적절히 개입하는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목이다.

장씨는 지난 5일 0시 11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학교 인근 보행로에서 고교 2학년생 A(17) 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였다. 이어 다른 고교생 B(17) 군에게도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되었다. 법원은 장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하였다.

모든 스토킹 신고가 강력 범죄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할 때, 초기 단계에서의 범죄 예측과 개입 수위 결정은 신중한 판단을 요구한다. 그러나 "스토킹 범죄는 피해자의 신체적, 정신적 안전을 위협하는 전조 증상일 수 있어 초기 단계부터 엄정한 법 집행과 피해자 보호 조치가 중요하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사회적 안전망 강화를 위한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번 사건을 통해 경찰은 스토킹 등 잠재적 위험 범죄에 대한 초동 조치 매뉴얼을 재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개선과 함께, 사회 전반의 범죄 예방 역량 강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전개될 전망이다.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 처벌의 균형 있는 접근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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