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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총격 위기 속 헌신…둘째 출산 후 즉각 복귀

김영 기자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총격 위기 속 헌신…둘째 출산 후 즉각 복귀
©연합뉴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총격 사건 이후 출산 휴가를 미루고 업무에 복귀하는 초유의 상황을 맞이하였다. 임신 9개월의 몸으로 국가적 위기에 대응했던 그는 지난 1일 둘째 딸을 출산한 뒤에도 즉각 업무에 복귀하여 미국 행정부 핵심 인사의 높은 직업의식을 드러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위기 관리 능력과 핵심 인력의 강한 책임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백악관 최연소 대변인인 캐롤라인 레빗(28)이 만삭의 몸으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총격 사건에 직면한 뒤 예정된 출산 휴가를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였다. 그는 지난 1일 둘째 딸 비비아나를 출산한 이후에도 신속히 백악관 대변인으로서의 역할을 재개하며 미국 정치권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러한 헌신적 행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하는 핵심 참모들의 위기 상황 대응 능력을 부각시킨다.

레빗 대변인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발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총격 사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인근 자리에 앉아 있었다. 무장 괴한의 총격으로 만찬장이 아수라장이 되자, 그는 임신 9개월의 몸에도 불구하고 백악관 대변인으로서의 책무를 우선시하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당시 상황이 백악관의 보안 프로토콜과 핵심 인사의 즉각적인 대응을 시험하는 중대한 사건이었다고 보도한다.

당초 레빗 대변인은 총격 사건 발생 직전 출산 휴가를 떠나며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전화번호를 알고 있으니 뉴스가 부족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농담을 건넸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총격 사건 발생 다음 날, 그는 휴가를 미루고 즉시 백악관에 복귀하여 안정적인 백악관 브리핑을 이어갔다. 이는 국가 위기 상황에서 백악관 대변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27일 브리핑을 끝으로 잠시 마이크를 내려놓았던 레빗 대변인은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둘째 딸 비비아나의 출산 소식을 알렸다. 그는 "지난 1일 비비아나가 우리 가족이 되었다"며 "아이는 완벽하고 건강하며 오빠가 여동생과 함께하는 삶에 적응하고 있다"고 전하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소식이 미국 정치권의 높은 업무 강도 속에서도 개인의 삶을 지켜나가는 상징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레빗 대변인의 이러한 헌신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운동 기간인 2024년, 첫째 자녀인 아들 니콜라스를 출산한 바 있다. 그해 7월 니콜라스를 출산했을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 중 총에 맞는 사건이 발생하자, 레빗 대변인은 출산 나흘 만에 업무에 복귀하는 강한 책임감을 보였다. CNN은 이러한 반복적인 백악관 대변인 복귀가 핵심 인사들에게 요구되는 비상한 직업윤리를 반영한다고 평가한다.

레빗 대변인의 공백 기간인 지난 5일 백악관 브리핑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대신 진행하였다. 이는 백악관의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체계적인 인력 배치와 위기 상황 대처 능력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로이터 통신은 백악관이 핵심 대변인의 부재 중에도 국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대체 인력을 즉시 투입하는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보도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고위직 여성의 과도한 업무 복귀가 출산 후 여성의 경력 유지에 대한 사회적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여성 인권 단체들은 백악관 대변인과 같은 상징적 직책에서 보여주는 과도한 헌신이 자칫 현실적인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논의를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의 개인적 희생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한다.

미국 정치 분석가들은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의 연이은 위기 상황 속 헌신은 고위 공직자의 책임감과 국가 안보를 위한 희생정신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평가한다. 이러한 미국 정치 핵심 인물의 강한 직업의식은 트럼프 행정부의 안정성과 리더십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그녀의 행보는 미국 정치권 내 젊은 여성 리더십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를 촉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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