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한옥마을 내 옛 전북도지사 관사가 복합문화공간 '하얀양옥집'으로 성공적 변모를 보여주며 개관 2년 만에 누적 방문객 14만7천300여 명을 기록하였다. 권위주의 상징에서 벗어나 청년 예술인과 지역민, 관광객을 위한 열린 문화 플랫폼으로 기능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이 공간은 1971년 건축된 유서 깊은 양옥으로, 2024년 5월 대중에 개방되었다.
전주시 한옥마을 중앙에 위치한 옛 전북도지사 관사는 복합문화공간 '하얀양옥집'으로 재탄생하며 개관 이후 약 2년간 14만7천300여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였다. 이 시설은 과거 도백의 사적 공간에서 벗어나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열린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의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는 상징적 장소로 평가받는다. 특히 저출산 및 고령화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발상의 전환을 통한 문화 자원 재발견 사례로 주목받는다.
하얀양옥집은 흰색 외벽과 붉은 기와지붕이 특징인 1970년대 전형적인 양옥 형태를 유지한다. 1971년 3월 21일 전북은행장 관사로 처음 지어졌으며, 이후 5년간 전북은행장 관사로 사용되었다. 1976년부터 19년간은 전북도 부지사 관사로 활용되었고, 1995년부터 유종근, 강현욱, 김완주, 송하진 등 네 명의 도지사가 머물며 도지사 관사로서 역사를 이어갔다.
이 공간은 2022년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결정으로 도민 품으로 돌아왔다. 당시 전국적으로 관사의 권위주의 및 예산 낭비 지적이 제기되었고, 김 지사 또한 관사를 사용하지 않기로 하였다. 전북도는 이 건물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단장하여 2024년 5월 공식 개방하였으며, '누구든 예술가가 되는 집'이라는 지향점을 제시하였다.
개방 이후 하얀양옥집은 전문 예술인뿐 아니라 생활 예술인의 창작 공간으로 기능한다. 완주 화정마을 할머니의 꽃 그림, 아이들의 그림일기, 청년 예술인의 첫 연주 등 다양한 형태의 예술 활동이 이곳에서 펼쳐진다. 지금까지 총 25차례의 기획전시와 음악회, 공연이 열렸으며, 발달 장애 예술인이나 노년 세대 어르신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등 사회적 책임 또한 다하는 모습을 보인다.
현재 하얀양옥집은 멸종위기종 상괭이와 바다에 버려진 유리를 소재로 한 기획전시 '작은 만남에서, 우리의 바다로'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2층에는 역대 도지사들의 집무실이 보존되어 있으며, 방문객들의 의견을 도정에 반영하기 위한 '도지사에게 편지를 남겨주세요' 메시지도 놓여있다. '백인의 서재'에는 도내 인사가 추천한 도서가 진열되어 방문객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전북도와 전북문화관광재단은 하얀양옥집을 지속 가능한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로드맵을 구축한다. 장애인, 노약자 등 모두가 문턱 없이 즐길 수 있는 무장애 편의시설 확충을 지향한다. 또한 50여 년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전주 한옥마을이라는 지리적 강점을 활용하여 도민을 넘어 내외국인 관광객을 사로잡는 공간 브랜딩을 추진한다.
일각에서는 공공 문화시설 운영에 있어 지속적인 예산 확보와 프로그램의 다양성 유지가 관건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그러나 전북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하얀양옥집은 관사의 벽을 허물고 도민 모두의 문화적 사랑방으로 거듭난 상징적인 장소"라고 말하며, "누구나 편하게 머물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예술로 꽃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에는 '전북의 국립공원 재조명' 기획전시를 통해 지역의 문화 자원을 새롭게 조명할 계획이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