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5월 첫째 주 0.01%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전셋값은 직전 주 대비 0.07% 오르며 22개월째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등 시장 내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특히 일부 지역의 전셋값 상승세는 매매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부산 아파트 매매시장은 5월 첫째 주(5월 4일 기준) 0.01%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강보합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매수 심리 위축과 관망세가 짙어진 상황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한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는 이러한 시장의 미묘한 균형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부산의 아파트값은 지난해 10월 넷째 주부터 19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올해 3월 셋째 주부터는 보합 또는 강보합세로 전환하였다. 4월 셋째 주에는 6개월 만에 처음으로 -0.01% 하락을 기록하며 일시적인 침체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1주일 만에 0.01% 상승 반전하며 다시 강보합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동래구(0.10%), 해운대구(0.05%), 북구(0.05%)가 직전 주와 같거나 소폭 커진 상승 폭을 기록하며 국지적인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서부산과 원도심 지역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며 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하는 양상이다. 최근 가격 등락을 반복했던 수영구는 이번 주 가격 변동이 없어 안정세를 보였다.
매매 시장의 미묘한 강보합세와는 달리, 부산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직전 주보다 0.07% 오르며 2024년 8월 이후 22개월째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매매 시장의 관망세가 전세 수요로 이어지면서 전세 시장의 불안정성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안정적인 주거 확보를 위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상황이다.
전세 시장에서도 지역별 편차는 뚜렷하게 나타난다. 연제구(0.17%)는 연산·거제동 준신축 위주로, 동래구(0.14%)는 사직·온천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해운대구(0.14%)는 좌·우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견인하였다. 반면 중구(-0.04%)와 영도구(-0.02%)에서는 전셋값이 하락하는 등 일부 지역은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한다.
강정규 동아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해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와 중동전쟁 장기화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데다가 6·3지방선거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하였다. 그는 또한 "앞으로 전셋값 상승이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이며 전세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외부 요인들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의 강보합세를 두고 단순한 반등으로 해석하기보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과도기적 현상으로 판단한다. 매매 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이며, 전세가 상승이 매매가에 미치는 영향은 지역별, 단지별로 상이하게 나타날 수 있다. 즉, 시장 전체가 일방향으로 움직이기보다는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국지적으로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결론적으로 부산 아파트 시장은 매매가의 제한적 상승과 전세가의 지속적 상승이라는 이중적 흐름을 보이며 불안정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 방향과 대외 경제 상황, 그리고 다가오는 지방선거 결과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적으로 관찰되어야 한다. 특히 전셋값의 향방은 향후 부산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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