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진보 성향의 촛불행동과 보수 성향의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각각 집회를 개최하며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촛불행동은 경찰 추산 500명이 모여 주한미군사령관 추방과 미국 대사 내정자 부임 반대를 촉구했으며,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국본은 6천명이 참석해 전직 대통령의 계엄령 발언을 전달하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두 집회는 참석자 수에서 열 배 이상의 차이를 나타내며 현 정부와 외교 정책에 대한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지난 9일 서울 광화문 도심에서 진보와 보수 진영이 각각 대규모 집회를 열어 현 정부를 향한 비판적 목소리와 전직 대통령 옹호 주장을 동시에 제기하였다. 촛불행동은 주한미군사령관의 발언을 문제 삼아 그의 추방을 요구하고 특정 인사의 주한 미국 대사 내정 반대를 주장하였으며,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전직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선거 제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였다. 경찰 비공식 추산 결과, 촛불행동 집회에는 500명이 모였고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집회에는 6천명이 참석하여 집회 규모의 현저한 격차를 보였다.
진보 성향 단체인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광화문역 7번 출구 앞에서 '190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을 진행하였다. 이들은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추방과 미셸 박 스틸 주한미국대사 내정자 부임 반대 등을 주요 의제로 삼았다. 특히 참석자들은 브런슨 사령관을 향해 "한국을 주권 국가로 보지 않는 외국군 사령관"이라며 "전시작전통제권을 내놓고 브런슨은 나가라"고 외쳤다.
촛불행동은 브런슨 사령관이 '정치적 편의주의로 전작권 전환 시점을 결정해선 안 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문제 삼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이들은 스틸 대사 내정자에 대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윤어게인' 극우 인사를 주한 미국 대사로 지명했다"며 "한국 부임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였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종각역과 안국사거리를 거쳐 광화문 미국대사관 방향으로 행진하였다.
한편,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광화문 혁명 국민대회'를 개최하였다. 이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6천명이 모여 촛불행동 집회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운집하였다. 전 목사는 지난달 30일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하며 나눴다는 대화 내용을 공개하였다.
전 목사는 윤 전 대통령이 "왜 계엄령을 했냐고 물었더니, '국가정보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7번 해킹했는데 6번이 뚫렸다. 이것은 부정선거를 하라는 말 아니냐', '계엄령을 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또한 "윤 대통령이 현역 대통령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발언하며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효자동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이처럼 상이한 정치적 견해를 가진 단체들이 광화문에서 동시에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는 현상은 한국 사회의 이념적 갈등을 명확히 보여준다. 특히 부정선거 의혹 제기나 전직 대통령의 계엄령 관련 발언 인용 등은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며, 법치주의와 시장 질서의 안정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대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러한 주장은 사회적 합의 형성을 저해하고 국가 거버넌스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
이번 주말 광화문 집회는 각각의 정치적 목표를 명확히 제시하였으며, 향후 국내 정치와 외교 관계에 미칠 파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요 인사들의 발언과 이에 대한 정부 및 관련 기관의 대응은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할 사안이다. 유사한 형태의 집회가 반복될 경우 사회적 피로도 증가와 함께 여론의 분열이 심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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