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민주당, 6·3 지방선거 체제 전환…'국가 정상화' 명분으로 대여 공세

김영 기자
민주당, 6·3 지방선거 체제 전환…'국가 정상화' 명분으로 대여 공세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6·3 지방선거를 24일 앞두고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하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전환했다.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이재명 정부 성공의 분수령'으로 규정하고, '윤 어게인 공천 세력 심판'을 통한 민주주의 회복을 주장했다. 중앙 조직 슬림화와 현장 밀착형 지방 조직 강화를 통해 승리를 다짐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더불어민주당은 6·3 지방선거를 24일 앞둔 10일, 국회에서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며 선거 체제로의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정청래 대표는 이번 선거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가늠하는 중대한 분수령으로 인식하고, '윤 어게인 공천 세력 심판'을 통한 무너진 민주주의 회복을 주장했다. 당은 중앙 조직의 효율적인 슬림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지방 조직의 현장 밀착형 강화를 통해 유권자에게 다가가는 전략을 채택한다.

정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이 내란의 상처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갈지, 과거로 퇴행할지의 기로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직도 내란은 끝나지 않았고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 내란 세력이 곳곳에서 준동한다"고 주장하며, 이번 선거에서 '윤 어게인' 공천으로 다시 내란을 꿈꾸는 세력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발언은 당의 핵심 지지층 결집을 위한 강도 높은 대여 공세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번 지방선거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완성할 절호의 기회임을 정 대표는 분명히 했다. 민주당이 공천한 광역·기초단체장 및 의원들이 '이재명처럼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구현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이재명 정부와 지방정부가 유기적으로 협력할 때 '5극 3특' 지방주도성장도 성공적으로 완성될 수 있다는 논리를 제시한다.

선대위 구성은 중앙 조직을 최소화하고 지방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정 대표는 선대위가 국민에게 더욱 가깝고 신속하게 다가가는 현장 밀착형 구조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중앙선대위는 다양한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인물들로 구성하고, 전·현직 최고위원 등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각 지역을 담당하도록 배치했다.

상임선대위원장에는 한병도 원내대표, 이시종 전 충북도지사, 안선하 세계보건기구(WHO) 기후·AI·건강 분야 자문관, 외과의사 금희정 씨, 미얀마 출신 귀화 한국인 이본아 씨가 이름을 올렸다. 이언주, 황명선, 강득구, 이성윤, 문정복, 박지원, 박규환 최고위원 등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전에 힘을 보탠다. 정 대표는 "단언컨대 민주당 역사상 가장 완벽한 '원 팀'이자 승리를 향한 드림팀이 될 것"이라고 자평한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내란 극복,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상임선대위원장을 한 분 더 모시려 고민한다"고 언급하며 추가 인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선대위의 상징성과 메시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당의 핵심 가치를 대변할 수 있는 인물 영입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지역 유세를 총괄하는 '골목골목 선대위원장' 역할에는 배우 이원종 씨가 임명되었다. 이 씨는 지난 대선에서도 헌신적인 공헌을 한 문화예술인으로, 정 대표는 그가 특정 지역이 아닌 전국 유세를 담당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원종 씨는 "이번 지선이 21대 대선의 마침표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험지에서의 목표 달성을 다짐하는 포부를 밝혔다.

지역별 유세 책임자 배치도 완료되었다. 서울은 전현희 최고위원, 경기는 이언주·강득구 최고위원, 인천은 송영길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담당한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부산·충남, 김병주 전 최고위원은 강원, 박범계 의원은 대전·세종 등 주요 지역에서 유세를 지원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국가 정상화'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선거를 정쟁의 장으로 몰고 간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특히 '내란 세력'과 같은 강성 발언은 유권자들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으며, 지방선거 본연의 지역 현안 해결이라는 목표보다는 이념 대결에 치중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이 따른다. 이러한 접근 방식이 중도층 표심 확보에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정 대표는 남은 24일 동안 가장 낮은 자세로 가장 뜨겁게 현장 속으로 달려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이날 오후 광주로 이동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병도 원내대표 역시 김남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황인식 서울 서초구청장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방문하며 본격적인 지원 유세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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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6·3 지방선거 체제 전환…'국가 정상화' 명분으로 대여 공세 : 정치/사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