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보석 석방 상태에서 미국 방문을 추진한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법원에 2주간의 출국 금지 해제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원이 구속 당시 도주 우려를 명시한 만큼, 전 목사의 해외 출국 허가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지난 1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주말 예배에 화상으로 참석하여 미국 방문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현재 출국 금지 상태이나, 재판부에 2주간의 미국 체류를 허락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한다. 전 목사는 이번 방문의 목적이 폴라 화이트 백악관 신앙사무국 국장을 거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직접 면담하는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그는 미국 측이 대한민국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판단하며, 이재명 대통령이 어떤 인물인지 '극비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전 목사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를 조종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였다. 그는 지난달 당뇨병을 포함한 비뇨기과 질환 등 심각한 지병을 이유로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으며, 법원이 이를 허가하여 석방되었다. 보석 결정은 피고인의 건강 상태와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사법적 판단에 따른다.
보석으로 풀려난 이후 전 목사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광폭의 정치적 활동을 이어가며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그는 광화문 집회에 지속적으로 참석하여 연설을 하거나, 서울구치소를 직접 찾아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하는 등 정치적 행보를 멈추지 않는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은 법원이 보석을 허가한 취지, 즉 건강상의 이유로 인한 제한적 활동 가능성과 상충될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이 존재한다.
전 목사가 미국 방문 계획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재판을 담당하는 서울서부지법에는 현재까지 해외 출국 허가 신청이 공식적으로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법원은 보석을 허가할 때 피고인의 도주를 방지하고 재판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주거지 제한, 보증금 납부, 출국 금지 등 다양한 조건을 부과한다. 해외 출국 허가는 이러한 보석 조건 중 핵심적인 출국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중대한 결정을 요구한다.
법조계에서는 전광훈 목사의 해외 출국 허가 가능성을 매우 낮게 전망한다. 법원이 전 목사를 구속할 당시 '도주 우려'를 명확한 사유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보석은 불구속 재판 원칙의 예외로, 피고인의 도주 우려가 해소되지 않으면 해외 출국은 물론 거주지 이탈도 엄격히 제한된다"며 "특히 도주 우려가 명시된 사안에서 해외 출국을 허가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설명한다. 이는 사법 시스템의 안정성과 공정성 유지에 필수적인 원칙이다.
일부에서는 보석 상태에 있는 피고인이라 할지라도, 명확하고 합당한 사유가 존재한다면 개인의 이동의 자유를 일정 부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한다. 그러나 법원의 판단은 단순히 피고인의 개인적 권리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다. 재판의 안정적인 진행, 증거 인멸 및 도주 방지,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사법 정의 실현이라는 공공의 이익을 종합적으로 저울질한다. 법치는 모든 개인의 자유에 앞서 사회 질서와 정의 구현을 우선하는 원칙을 따른다.
전광훈 목사의 미국 방문 추진은 향후 법원의 결정과 함께 사회적 이목을 집중시킬 중요한 사안이다. 만약 전 목사가 해외 출국 허가 신청을 정식으로 접수할 경우, 법원은 보석 조건 변경 여부에 대한 심리를 진행할 것이다. 이번 사안은 보석 제도의 본래 취지와 피고인의 기본권, 그리고 사법 질서 유지라는 가치들 사이의 균형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법치주의 원칙에 입각한 합리적 판단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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