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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갑 보궐선거 야권, 개소식 후 격렬한 공방 지속

김영 기자
부산 북갑 보궐선거 야권, 개소식 후 격렬한 공방 지속
©연합뉴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 직후 상호 비판을 격화하였다. 박 후보는 한 후보의 후원회장 인선을, 한 후보는 박 후보의 과거 지역 이탈과 당내 파벌 문제를 지적하였다. 이는 보수 야권 단일화 논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식 이튿날인 11일에도 날 선 신경전을 지속하였다. 박 후보는 한 후보의 후원회장 인선 문제를, 한 후보는 박 후보의 과거 지역 이탈과 함께 당내 파벌 문제를 제기하며 공세를 펼쳤다. 양측의 이러한 격렬한 공방은 보수 진영의 단일화 가능성 논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두 후보는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출신의 민주당 하정우 후보를 추격하며 엇비슷한 지지율을 기록하는 상황이다.

박민식 후보는 MBC라디오에 출연하여 한동훈 후보의 후원회장으로 위촉된 정형근 전 의원을 강하게 비판하였다. 그는 정 전 의원이 젊은 소장·개혁파들이 보수 진영에서 퇴출 1순위로 지목했던 인물이라고 주장하였다. 박 후보는 "북구 주민들의 정치의식 수준을 구태스럽게 과거로 회귀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한 후보 측의 판단을 지적하였다. 과거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분당 20년 주민' 발언으로 북갑을 떠났다는 비판에는 "백배사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 후보는 초라하게 망해서 돌아와도 고향이 기댈 언덕이라는 심정으로 북갑에 돌아왔다고 설명하였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대해서는 많은 헌법학자나 전문가들이 일도양단식으로 내란이라고 단정하지 않는다고 발언하였다. 아직 재판이 끝나지 않은 상태이므로 역사적 평가는 긴 호흡을 가지고 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특정 쟁점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시사한다.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박민식 후보를 찍으면 국민의힘 장동혁의 당권이 연장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맞섰다. 그는 보수재건이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예측하며 박 후보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한 후보는 박 후보 개소식에 "장동혁 당권파들이 와서 무력시위를 했다"고 지적하였다. 중앙에서 힘 있는 인사들이 자신을 막으려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박 후보를 "부산 북갑에 침 뱉고 떠난 분"이라고 규정하며 지역 연고의 진정성을 문제 삼았다. 그는 박 후보가 부산으로 절대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한 사람이라고 강조하였다.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세상에 절대 안 되는 것은 없다. 절대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은 마음속에 '그렇게 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 있는 것"이라고 답하며 여지를 남겼다. 이는 민심의 열망을 우선해야 할 때라는 판단을 반영한다.

실제로 박 후보와 한 후보는 엇비슷한 지지율로 민주당 하정우 후보를 추격하고 있어 보수 승리를 위한 단일화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 후보는 "저는 퇴로를 불살랐다"고 선언하며 북갑에서 정치를 계속하고 지역 발전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지역구에 대한 강력한 헌신을 표명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러한 야권 후보 간의 격렬한 공방이 유권자들의 피로도를 높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특히 보수 진영의 분열 양상이 지속될 경우, 전체 보수 표심 결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측이 상호 비방보다는 정책 경쟁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진다.

향후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박민식 후보와 한동훈 후보 간의 치열한 경쟁 구도가 지속될 전망이다. 두 후보의 단일화 여부와 그 과정에서의 협상 내용이 선거 결과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지역 공약과 비전에 대한 명확한 제시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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