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강원대 평화학과, '길 위의 평화'로 지역사회와 호흡... 제1회 글로벌 플로깅 성료

이겨례 기자
강원대 평화학과, '길 위의 평화'로 지역사회와 호흡... 제1회 글로벌 플로깅 성료
©연합뉴스

 

강원대학교 평화학과가 외국인 유학생 및 시민들과 함께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며 실천적 평화 가치 확산의 초석을 다졌다. 지난 9일 춘천 캠퍼스 일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대학과 지역 사회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사회 공헌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평화학과는 이번 활동의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13일까지 온라인 석사과정 신입생 모집을 이어가며 학문적 전문성 강화에 나선다.

강원대학교 평화학과는 지난 9일 강원대 미래 광장과 후문 상가 일원에서 '제1회 글로벌 플로깅 데이: 길 위의 평화'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사회의 환경 정화 활동을 통해 평화라는 추상적 가치를 일상의 실천으로 전환하고 구성원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학과 측은 환경 보호가 공동체 평화의 기초라는 인식 아래 이번 프로그램을 정례화하여 지역 사회와의 접점을 넓혀갈 방침이다.

행사에는 평화학과 소속 교수와 학생은 물론 외국인 유학생과 일반 시민 등 총 3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은 춘천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며 상호 이해와 존중의 폭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대학이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공간을 넘어 지역 공동체와 밀착하여 호흡하는 열린 교육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사례다.

지역 교육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 체계가 구축되었다는 점은 이번 행사의 핵심적인 정책적 성과로 꼽힌다. 춘천교육대학교 통일교육선도대학사업단이 후원 기관으로 참여하면서 이번 행사는 단일 학과의 활동을 넘어 지역 교육 거점 간의 상생 협력 모델로 거듭났다. 이러한 기관 간 파트너십은 교육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극대화하고 지역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파급력을 배가시키는 결과를 도출했다.

참가자들은 약 1시간 동안 강원대 후문 상가의 지정된 구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쓰레기 수거 활동인 '피스 플로깅(Peace Plogging)'을 전개했다. 이들은 상가 주변 거리 곳곳에 방치된 폐기물을 수거하며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초적인 질서 확립에 기여했다.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행위를 넘어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을 공유하며 상생의 가치를 현장에서 몸소 체험했다.

활동의 몰입도와 참여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된 다양한 현장 미션은 참가자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이한 쓰레기 찾기'나 '상점 인증사진 촬영' 등 게임 요소를 결합한 미션은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정화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러한 혁신적인 방식은 봉사 활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젊은 세대와 외국인 유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핵심 동력이 되었다.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이번 행사가 지향하는 실천적 평화의 구체적인 지향점이 더욱 분명하게 제시됐다. 김희정 강원대 평화학과장은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평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학문적 이론의 틀에 안주하지 않고 시민들과 함께 현장에서 답을 찾는 평화학의 실사구시적 태도를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러한 정화 행사가 실질적인 환경 개선과 평화 문화 정착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회성 이벤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상인회나 지자체와의 상시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활동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행사 이후의 성과 분석과 피드백 과정을 통해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보완해야 할 과제가 남았다.

평화학과는 이번 행사의 성과를 학문적 영역으로 확장하여 글로벌 평화 전문가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학과는 오는 13일까지 2026학년도 온라인 석사과정 신입생 모집을 진행하며 실무 역량과 이론을 겸비한 인재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이번 모집은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평화학의 대중화와 국제적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과적으로 이번 글로벌 플로깅 데이는 환경과 평화, 그리고 지역 공동체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성공적으로 결합한 실천적 모델을 확립했다. 강원대 평화학과는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교육 과정을 강화하며 국립대학교로서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가 던진 평화의 메시지가 지역 사회 전반의 질서 확립과 시민 의식 고취로 확산될지 학계와 지역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원대#평화학과##위의#평화'로
강원대 평화학과, '길 위의 평화'로 지역사회와 호흡... 제1회 글로벌 플로깅 성료 : 정치/사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