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용산구, 22억 규모 소상공인 융자 지원 확대... 연 1.5% 저금리 투입으로 지역 경제 기초 체력 보강

이성경 기자
용산구, 22억 규모 소상공인 융자 지원 확대... 연 1.5% 저금리 투입으로 지역 경제 기초 체력 보강
©연합뉴스

 

서울 용산구가 대외 경제 여건 악화로 경영난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총 22억 5,400만 원 규모의 2차 융자 지원에 나선다. 이번 지원은 연 1.5%라는 파격적인 저금리를 적용하며, 자금이 소진될 때까지 상시 접수하는 방식으로 전환하여 행정 효율성과 수혜자 편의를 극대화했다. 중소기업은 최대 3억 원, 소상공인은 최대 1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지역 내 실물 경제의 유동성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용산구는 2026년 상반기 중소기업육성기금 2차 융자 지원 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자금 집행 절차에 돌입한다. 이번 2차 지원의 총 규모는 22억 5,400만 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이는 지난 1차 지원 당시 44개 업체에 약 27억 원을 융자한 것에 이은 후속 조치다. 구는 고금리와 고물가가 지속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 사업자들의 금융 부담을 경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원 대상은 용산구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제한하여 지역 밀착형 지원 효과를 노린다.

융자 조건은 시장 금리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여 민간 금융권의 높은 문턱을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선정된 업체는 연 1.5%의 고정 금리를 적용받으며, 이는 최근의 불안정한 거시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파격적인 혜택으로 평가받는다. 상환 방식은 2년 거치 후 3년 동안 균등 분할 상환하는 조건을 제시하여 초기 원금 상환 부담을 최소화했다. 중소기업은 업체당 최대 3억 원, 소상공인은 최대 1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여 사업 규모에 따른 맞춤형 자금 운용이 가능하다.

행정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접수 방식에서도 중대한 변화를 시도하여 신청 문턱을 낮췄다. 기존의 특정 기한 내 신청 방식에서 탈피하여, 자금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상시 신청이 가능한 방식으로 행정 프로세스를 개편했다. 이는 자금이 긴급히 필요한 시점에 적기 지원을 받지 못했던 소상공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예산 집행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신청을 원하는 사업자는 융자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 제반 서류를 구비하여 우리은행 용산구청지점을 방문하면 된다.

금융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유관 기관과의 협력 체계도 공고히 구축하여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가동한다. 신용보증서 담보를 이용하고자 하는 업체는 사전에 서울신용보증재단 용산종합지원센터에서 전문적인 상담을 거쳐야 한다. 구는 우리은행 용산구청지점에 중소기업육성기금 전용 창구를 개설하여 신청부터 실행까지의 과정을 신속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문의 사항은 전용 창구나 구청 지역경제과를 통해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도록 상시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융자 지원의 취지에 대해 지역 경제의 근간인 중상공인 보호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박 구청장은 "대외 경제 여건 악화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중소상공인들에게 이번 융자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는 공공 기금을 활용하여 시장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지역 내 사업자들의 폐업 방지 및 고용 유지를 도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구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지역 경제의 자생력을 회복하는 마중물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공공 기금 융자가 가져올 수 있는 도덕적 해이나 부실 대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엄격한 심사 기준을 요구한다. 한정된 재원을 투입하는 만큼 사업의 지속 가능성이 검증된 업체에 우선순위를 두어 기금의 건전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저금리 혜택이 특정 업체에 편중되지 않도록 공정한 선발 기준을 적용하고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에 대해 구는 사업 계획의 구체성과 상환 능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기금 운용의 투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 용산구는 하반기 경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추가적인 금융 지원책이나 경영 안정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번 2차 융자 지원의 집행 속도와 수혜 업체의 만족도를 분석하여 향후 기금 규모 조정이나 금리 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자금 소진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원이 필요한 소상공인들은 가급적 서둘러 상담을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조치가 고금리 압박에 시달리는 지역 경제에 어느 정도의 완충 작용을 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용산구#22억#규모#소상공인#융자
용산구, 22억 규모 소상공인 융자 지원 확대... 연 1.5% 저금리 투입으로 지역 경제 기초 체력 보강 : 기업/산업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