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폭염종합대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전국 최초로 시행했던 서리풀양산 대여 서비스를 기존 10곳에서 24곳으로 대폭 확대하고, QR코드 기반의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행정 효율성과 구민 편의를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서초구가 기후 변화에 따른 이른 무더위에 대응하여 구민들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한 전방위적 폭염 종합 대책을 수립했다. 이번 대책은 단순한 시설 운영을 넘어 정보통신기술(ICT)과 현장 중심의 행정을 결합하여 폭염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는 서리풀양산 대여 서비스 확대와 서리풀원두막 조기 가동을 통해 도심 속 기온 저감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서리풀양산 스마트 대여 서비스는 기존 운영 지점을 10곳에서 24곳으로 두 배 이상 늘려 접근성을 강화했다. 보행자가 48시간 동안 무료로 양산을 이용한 뒤 반납하는 이 시스템은 직사광선을 차단해 체감 온도를 낮추는 실질적인 예방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올해부터는 QR코드 간편로그인 방식을 전격 도입하여 대여와 반납 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디지털 행정의 편의성을 높였다.
도심 속 대표적인 냉방 인프라인 서리풀원두막은 지난 4월 1일부터 이미 292곳에서 조기 가동을 시작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서초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 30곳을 추가로 선정하여 원두막을 신규 설치할 예정이다. 이는 폭염이 일상화된 기후 위기 시대에 지자체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이고 직관적인 물리적 방어 기제로 작용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보호망 구축은 이번 대책의 핵심적인 가치 중 하나로 법치와 복지의 균형을 실현한다. 구는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냉방용품을 적기에 지원하고 독거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는 모니터링 체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건강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방문 건강관리를 실시하고, ICT 기기를 활용해 고위험 취약 어르신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피는 첨단 돌봄 시스템을 운용한다.
현장 노동자와 노숙인 등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위한 보호 조치 역시 엄격하게 집행한다. 건설 현장 내 온열질환 예방 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노숙인 보호시설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구호 물품 지원과 순찰을 병행한다. 이는 공공의 안전 질서를 유지하고 기후 재난으로부터 모든 시민을 평등하게 보호하려는 행정적 의지의 표현이다.
도심 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인프라 가동도 전방위적으로 확대하여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한다. 살수차 운영 횟수를 늘려 도로의 축적된 열기를 식히고, 버스정류소에는 친환경 냉방시설인 서리풀시원이와 쿨링의자를 배치해 대중교통 이용객의 불편을 줄인다. 공원 내 쿨링포그와 수경시설은 미세 안개를 분사하여 주변 온도를 낮추는 동시에 시민들에게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한여름 무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7월부터 두 달간은 유동 인구가 집중되는 주요 거점에서 시원한 생수를 상시 배부한다. 양재역사거리와 예술의전당 앞 등 상징적인 장소에서 운영되는 '서리풀원두막 샘물'은 시민들의 탈수 증상을 예방하는 실질적인 지원책이다. 이러한 세심한 행정 서비스는 공공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해 구민의 체감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우수 사례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야외 시설 운영에 따른 에너지 소비 증가와 대여용 양산의 분실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시설 유지 보수를 위한 행정 비용 지출이 매년 증가하는 점도 관리 효율성 측면에서 검토되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그러나 기후 재난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권 보호라는 공익적 가치가 이러한 비용적 측면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것이 구의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여름철 이른 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폭염으로 인한 구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선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서초구의 이러한 선제적이고 데이터 중심적인 행정이 향후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기후 대응 표준 모델이 될 것으로 분석한다. 서초구는 앞으로도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폭염 대책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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