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2일 11시 16분 (한국 시각) 현재, SKAI(357880)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3,900원에 거래되며 시장의 향방을 탐색하는 신중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산업용 합성데이터 생성 인프라 확장을 위한 기업부설연구소 설립과 글로벌 전시회인 '인포컴 차이나 2026' 참가 등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잇따른 전환사채(CB)의 주식 전환에 따른 물량 부담이 상방 압력을 제한하는 형국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기술적 성장 가능성과 자본 구조 변화에 따른 주주 가치 희석 사이에서 팽팽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SKAI는 최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KOITA)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며 '피지컬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당 연구소는 산업 현장에서 수집하기 어려운 데이터를 가상으로 생성하는 합성데이터 기술에 집중하며, 이를 통해 디지털트윈 및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북경에서 열린 '인포컴 차이나 2026' 특별 세션에 올라 글로벌 주도권 확보 의지를 피력한 점도 기술력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하지만 기술적 성과 이면에는 자본 시장에서의 수급 불균형 문제가 깊게 자리 잡고 있다. SKAI는 지난 5월 6일을 비롯해 4월 22일과 17일, 16일 등 짧은 기간 동안 수차례에 걸쳐 국내 사모 전환사채의 추가 상장 및 전환청구권 행사 공시를 냈다. 이는 과거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했던 채권이 주식으로 전환되어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음을 의미하며, 기존 주주들에게는 지분 가치 희석이라는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최근 AI 테마를 이용한 이른바 '사명 세탁'이나 단기 주가 부양 후 대주주 및 초기 투자자의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대한 경계 목소리가 높다. 지난 5월 7일 보도된 투자자 피해 사례는 호재성 공시를 보고 진입한 개인 투자자들이 기관이나 큰손들의 물량 정리에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공포를 확산시켰다. SKAI 역시 사명에 'AI'를 포함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나, 빈번한 CB 전환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보수적 팩트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수급 구조가 개선되지 않는 한 기술적 호재가 주가에 온전히 반영되기 어렵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SKAI가 추진하는 합성데이터 및 보안 DBMS 개발 사업은 미래 지향적이지만, 지속적인 주식 수 증가는 주당순이익(EPS)을 낮추는 결정적 원인이 된다"며 "실질적인 매출 발생과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기술력만으로 주가의 추세적 상승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향후 SKAI의 주가 향방은 대규모로 풀린 전환사채 물량이 시장에서 얼마나 원활하게 소화되느냐에 달려 있다. 올리브텍과의 협력을 통한 데이터 보안 기술 개발이나 글로벌 인프라 구축 소식은 단기적인 변동성을 만들어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실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다. 투자자들은 단순한 테마 편입 여부보다는 분기별 재무제표를 통해 AI 사업의 수익성 모델이 구체화되는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투자 유의사항] 본 기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및 분석 내용은 시장 상황에 따른 참고 정보일 뿐, 특정 종목의 수익률을 보장하거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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