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그룹이 간암과 담관암 치료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전에 두며 20년에 걸친 항암제 개발의 최종 결실을 예고했다. 진양곤 의장은 신약 허가 시 글로벌 제약사로의 수직 도약을 확신하며,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는 차세대 CAR-T 치료제와 각막염 치료제 임상 마무리 등 그룹의 핵심 파이프라인 전반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HLB그룹이 항암제와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파마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진양곤 HLB그룹 의장은 12일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HLB포럼 환영사에서 올해를 기업 역사상 가장 중요한 전환점으로 규정했다. 현재 그룹은 FDA로부터 간암과 담관암 등 두 개의 항암제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는 진 의장이 40세에 시작한 항암제 도전이 20년 만에 거두는 첫 번째 성공적 결과가 될 전망이다. 신약 허가가 현실화될 경우 HLB는 국내 바이오 기업 중 드물게 자력으로 글로벌 상업화 단계에 진입하는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포럼에서 공개된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은 단순한 항암제 승인을 넘어 차세대 면역항암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고형암을 표적으로 하는 베리스모의 CAR-T 치료제는 최근 중간 임상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도출하며 기존 혈액암 중심의 치료 시장을 재편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면역세포를 유전적으로 조작해 암세포를 정밀 타격하는 맞춤형 유전자치료제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단 7개의 치료제만이 판매되고 있는 첨단 분야다. HLB는 전체 암의 90퍼센트를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치료제 개발이 난항을 겪어온 고형암 분야에 집중하여 시장의 유니크한 포지션을 선점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계열사인 HLB테라퓨틱스가 11년 동안 공을 들여온 각막염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3상 역시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며 그룹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진 의장은 이러한 일련의 성과들이 우연이 아닌 도전과 혁신의 DNA가 만들어낸 필연적 결과임을 강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직 계열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이번 포럼은 국내외 제약 및 바이오 전문가와 투자자들이 대거 참석하여 HLB그룹 핵심 파이프라인의 실질적인 데이터와 상업적 가치를 정밀하게 점검하는 자리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룹 측은 '성공의 DNA, 혁신의 연속'이라는 슬로건 아래 신약 개발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CAR-T 치료제 시장의 기술적 차별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분석이 제시되어 전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지환 HLB그룹 상무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존의 전략과는 완전히 궤를 달리하는 독창적인 플랫폼 기술을 소개하며 시장 경쟁력을 역설했다. 이 상무는 "기존 CAR-T 치료제는 혈액암에 집중되어 있으나 우리는 90퍼센트를 차지하는 고형암을 공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같은 구조에서 미세한 변화를 주는 기존 방식과 달리 완전히 다른 플랫폼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술적 진입 장벽이 높은 고형암 분야에서 HLB가 확보한 원천 기술의 우위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바이오 산업의 특성상 최종 승인까지의 변동성과 시장 안착을 위한 대규모 마케팅 비용 발생은 여전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요소로 지적된다. FDA의 신약 승인 절차는 엄격한 데이터 검증을 전제로 하기에 마지막 순간까지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또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경쟁 속에서 독자적인 판매망을 구축하거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무적 부담과 임상 데이터의 장기적 유효성 검증은 향후 HLB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향후 HLB그룹은 FDA 승인 결과에 따라 생산 설비 확충과 글로벌 유통망 정비 등 본격적인 상업화 단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진 의장은 60세가 된 올해를 인생과 기업 경영의 최대 분기점으로 삼고 더 찬란한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업계는 HLB의 이번 도전이 한국 바이오 기업의 신약 개발 잔혹사를 끊어내고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매출을 창출하는 성공 사례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20년간 축적된 연구 데이터와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이 결합된 HLB의 파이프라인은 이제 최종 심판대 위에서 글로벌 파마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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