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미국 국방 당국이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합의하며 한반도 안보 지형의 근본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하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워싱턴 현지 브리핑을 통해 미측과 전작권 전환의 시급성에 대한 전략적 공감대를 형성했음을 공식화하다. 이번 합의는 단순한 지휘권 이양을 넘어 동북아시아 내 한국군의 주도적 방위 역량 강화를 공식 인정받는 중대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2일 워싱턴 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단을 대상으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의 구체적인 성과를 설명하며 전작권 전환의 속도감을 강조하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양국 장관은 한반도 안보 환경의 가변성을 고려하여 전작권 전환 조건을 조기 충족시키는 데 행정적, 군사적 역량을 집중하기로 합의하다. 이는 한국 정부의 자주 국방 기조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내 동맹국 역할 확대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되다.
전작권 전환의 핵심은 한국군이 연합방위주도 능력을 조기에 확보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독자적인 초기 대응 역량을 갖추는 데 있다. 블룸버그 분석에 의하면 미 국방부는 한국군의 군 현대화 속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관련 기술 지원과 전략적 자산 운용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다. 양국은 향후 상시적인 검증 체계를 가동하여 전환에 필요한 3단계 조건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이행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회담이 미중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국면에서 한국의 전략적 가치와 안보적 자율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다. 미국은 동맹국의 국방 역할 확대를 통해 역내 안보 부담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키려는 거시적 의도를 가지고 있다. 한국 역시 주권 국가로서의 군사적 위상을 제고하고 독자적인 작전 계획 수립 능력을 강화하여 대북 억제력을 다변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한미 동맹의 성격을 '보호받는 관계'에서 '파트너십 관계'로 전환하는 실질적인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보다. 안 장관은 브리핑에서 "미국 측도 한국군의 역량 강화를 신뢰하고 있으며 조건 충족을 위한 로드맵 준수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히다. 이는 한미 연합 지휘 구조의 개편이 단순한 이론적 논의를 넘어 실무적인 이행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하다.
일각에서는 전작권 전환 가속화가 한미 연합 지휘 체계의 일시적 혼선을 초래하거나 미국의 안보 공약이 약화되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환 조건의 객관적 달성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양국 군 당국 간의 견해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지적하다. 특히 북한의 전술핵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성급한 전환은 연합 억제력의 공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담은 전작권 전환이라는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양국의 결단이 반영된 결과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다. 미국 NBC 뉴스는 "한국의 국방 예산 증액과 첨단 무기 체계 도입이 미국의 전략적 부담을 덜어주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고 분석하다. 양국은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하반기 예정된 연합 훈련에서 한국군의 미래 연합사 주도 능력을 정밀하게 검증할 예정이다.
전작권 전환은 향후 한미 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격상시키는 핵심적인 동력으로 작용하며 국내 방위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이번 방미를 통해 한미 간의 굳건한 신뢰를 재확인했으며 향후 구체적인 이행 로드맵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하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방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더불어 한국형 3축 체계의 조기 완성이 전작권 전환의 실질적인 담보가 될 것이라고 제언하다.
결국 이번 워싱턴 회담의 성과는 한미 안보 협력의 무게 중심이 한국의 주도적 역할 강화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미국은 한국의 군사적 성장을 수용함으로써 동북아 안보 질서의 안정적 유지를 도모하고 한국은 이에 부응하는 책임 국방을 실현해야 한다. 향후 전개될 전작권 전환 과정은 한반도 평화 유지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세력 균형을 재편하는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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