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청소년의 달을 맞아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참여형 축제 '잠실유니버스'를 오는 16일 잠실청소년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 관람 위주의 형식을 탈피하여 청소년의 자율성을 극대화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하며 지역 공동체의 결속력을 다지는 데 목적을 둔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를 채택하여 접근성을 높였다.
송파구는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자치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행정적 지원과 공간 제공에 집중하는 보수적 복지 행정의 기틀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잠실유니버스' 축제는 기획 단계부터 운영까지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자기 주도적 역량을 배양하는 실전 교육의 장으로 기능한다. 구는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지역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창의적인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축제의 공간 구성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동물의 숲' 테마를 차용하여 친숙한 마을 형태의 공간으로 연출한다. 방문객들은 동전지갑 및 동물 가면 만들기 등 수공예 체험을 비롯하여 스트레스볼 던지기와 미니 컬링, 서핑 체험과 같은 동적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이러한 다각적인 프로그램 구성은 청소년들의 신체적 발달과 정서적 안정을 동시에 도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경제 활동 체험과 소통 프로그램도 이번 행사의 핵심적인 축을 담당한다. 가족이 직접 판매자로 참여하는 플리마켓은 자원 순환의 가치를 일깨우고 실물 경제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주민 간의 유대감을 강화한다. 또한 가족 참여형 퀴즈대회를 통해 세대 간 소통의 벽을 허물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추어 송파구 유일의 창작 및 디지털 체험 특화 시설인 오금청소년센터도 별도의 연계 행사를 추진한다. 오금청소년센터는 오는 23일 가족 일일 사진관 운영과 더불어 3D 프린터를 활용한 키보드 캡 제작 체험을 진행하여 첨단 기술에 대한 청소년들의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미래 산업 기술에 대한 조기 노출을 통해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실용적 접근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대규모 행사가 단발성 이벤트에 그쳐 예산 운용의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을 견지하기도 한다. 그러나 청소년의 자치권 보장과 지역 사회 소속감 고취라는 무형의 사회적 자본 형성 가치는 단기적인 경제적 지표만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측면이 존재한다. 행정의 역할이 단순한 시설 관리를 넘어 공동체 활성화의 촉매제가 되어야 한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송파구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축제의 주인공이 되어 기획 역량을 발휘하는 과정 자체가 무엇보다 중요한 교육적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청 측은 이번 행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청소년 중심의 자치 활동 지원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지역 내 청소년 시설들이 단순한 수용 공간을 넘어 창의적 에너지의 발산 기지로 거듭나야 한다는 정책적 판단에 근거한다.
향후 송파구는 청소년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정서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상설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전망이다. 잠실청소년센터와 오금청소년센터를 두 축으로 하여 문화 예술과 첨단 기술이 융합된 청소년 복지 모델을 정립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역 사회는 이러한 공공의 노력이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과 지역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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