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라이나생명, '미세잔존암 WGS 검사' 특약 배타적사용권 획득... 암 사후 관리 시장 선점

정휘 기자
라이나생명, '미세잔존암 WGS 검사' 특약 배타적사용권 획득... 암 사후 관리 시장 선점
©연합뉴스

 

라이나생명보험이 암 진단 이후 재발과 전이를 상시 감시하는 신규 보험 특약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배타적 사용권을 확보했다. 해당 상품은 암 치료 종결 이후의 모니터링을 보장 영역으로 확장하여 10년간 최대 11회의 검사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보험업계는 이번 권리 획득이 단순한 진단비 지급을 넘어 암 생존자의 사후 관리라는 새로운 시장 질서를 형성할 것으로 평가한다.

라이나생명은 암 진단 확정 이후 환자들이 겪는 재발 및 전이에 대한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설계된 '(무)암생존지원특약'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이 상품이 암 치료 이후의 모니터링 과정을 보험 급부와 결합한 구조의 독창성과 유용성을 높게 평가하여 배타적 사용권 부여를 결정했다. 이는 기존 보험 시장이 초기 진단비와 수술비 지급 등 일회성 보상에 집중했던 관행에서 벗어나 암 생존자의 전 생애 주기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진화했음을 시사한다. 법치와 시장 효율성을 중시하는 보험 산업의 특성상, 혁신적인 상품에 부여되는 이 권리는 향후 일정 기간 라이나생명의 독점적 지위를 보장하게 된다.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출시된 이 특약은 암 보장 개시일 이후 최초 암 진단을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미세잔존암 WGS(전장유전체분석) 검사 비용을 지원한다. 가입자는 매년 암 진단 확정일에 생존해 있을 경우 10년 동안 최대 11회에 걸쳐 검사 서비스 또는 이에 상응하는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구조다. 정밀 의료 기술인 WGS 검사를 민간 보험 체계 내로 본격적으로 편입시킴으로써 환자들은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한 상시 사후 관리가 가능해졌다. 이는 의료 기술의 발전과 보험 상품의 결합이 소비자 후생을 증대시키는 전형적인 사례로 꼽힌다.

민간 보험사가 첨단 의료 기술과 결합한 사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보험 산업의 자율적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암 재발을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중증 질환으로의 악화를 방지하는 예방적 차원의 보장은 장기적으로 보험사의 손해율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장 경제 원리에 따라 혁신적인 상품 개발 노력이 보호받는 배타적 사용권 제도는 기업의 연구개발 의지를 고취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다. 자본의 효율적 배분을 통해 의료 공백을 메우는 이러한 상품 구조는 민간 보험의 사회적 역할을 재정의하는 계기가 된다.

라이나생명 측은 이번 상품 개발이 암 환자의 치료 여정 전반을 아우르는 고객 중심의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노력의 결과물임을 강조한다. 도기철 라이나생명 고객솔루션본부 이사는 "암 진단과 치료를 넘어 재발이나 전이암 발생의 두려움까지 케어할 수 있도록 고객의 치료 여정을 고려해 상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단순한 금전적 보상을 넘어 실질적인 의료 서비스 연계라는 보험의 본질적 가치와 시장 경쟁력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보험사가 단순한 자금 제공자를 넘어 헬스케어 서비스의 주도적 공급자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일각에서는 고가의 유전체 분석 검사가 포함된 특약이 장기적으로 보험료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여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또한 특정 의료 기술에 국한된 보장이 기술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10년이라는 장기 계약 기간 동안 실효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새로운 보장 영역의 개척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고 의료 접근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우려보다 크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시장의 자정 작용과 경쟁을 통해 보장 범위는 확대되고 가격은 적정 수준을 찾아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라이나생명은 이번 배타적 사용권 획득을 계기로 암 생존자를 위한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관련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할 방침이다. 향후 보험 시장은 단순 질병 보장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정밀 의료 서비스와 결합한 고도화된 상품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건강 상태와 가족력에 맞춘 정밀 보장 상품을 선택함으로써 암 이후의 삶에 대한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할 시점이다. 기업의 혁신이 법적 보호를 받고 이것이 다시 소비자 혜택으로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의 정착이 기대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라이나생명#'미세잔존암#WGS#검사#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