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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보스턴서 항암 신약 가속화 기술 공개... 글로벌 CDO 시장 정조준

윤근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보스턴서 항암 신약 가속화 기술 공개... 글로벌 CDO 시장 정조준
©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단백질·항체 공학 학회에서 통합 위탁개발(CDO) 역량과 오가노이드 기술력을 공개하며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력 확대에 나섰다. 이번 참가는 초기 후보물질 발굴부터 상업화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적 서비스를 강조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확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500명 이상의 업계 전문가가 집결한 현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차별화된 플랫폼을 통한 수주 경쟁력 강화를 공식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단백질·항체 공학 서밋(PEGS) 2026’에 참가해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접점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 2,500명 이상이 집결한 이번 행사에서 회사는 전용 미팅룸을 마련하고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비즈니스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기술적 신뢰도를 확보하고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항암 신약 개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삼성 오가노이드’ 서비스는 이번 학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핵심 기술 중 하나다. 회사는 지난 12일 오찬 발표를 통해 실제 종양의 특성을 구현한 오가노이드 모델이 항암제 후보 물질의 효과 검증을 어떻게 고도화하는지 상세히 설명했다. 지난해 6월 공식 출시된 이 서비스는 임상 성공률을 높이려는 제약사들의 수요와 맞물려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개발(CDO) 역량은 단순한 공정 개발을 넘어 신약 개발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초기 단계의 후보물질 발굴부터 공정 최적화, 임상 시료 생산에 이르는 일괄 체계는 고객사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핵심 경쟁력이다. 회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회에 참가함으로써 지속적인 기술 혁신 의지를 대외적으로 공표했다.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지원담당 부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회사의 차별화된 플랫폼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최 부사장은 "당사는 초기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상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고객의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역량을 지속 강화해 왔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시장의 효율성을 중시하는 보수적 경영 기조와 궤를 같이한다.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년 이 학회에 참가하여 자사의 기술적 무결성을 증명해 왔다. 지난해에도 위탁개발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주요 고객사들과의 신뢰 관계를 구축한 바 있으며, 올해는 그 범위를 더욱 확장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실제 수주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다만 글로벌 CDO 시장의 경쟁 심화와 각국의 자국 우선주의 바이오 정책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술적 우위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와 가격 경쟁력 확보가 장기적인 시장 점유율 유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기계적 중립성 측면에서 볼 때, 기술 유출 방지와 보안 강화 역시 위탁개발 사업의 핵심적인 신뢰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PEGS 보스턴 참가를 기점으로 글로벌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며 수주 물량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오는 15일까지 이어지는 행사 기간 동안 추가적인 비즈니스 협업 성과가 기대되며, 이는 하반기 실적 개선의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바이오 생태계에서 한국 기업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법치와 시장 질서에 기반한 투명한 위탁 경영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산업의 핵심인 단백질과 항체 공학 분야에서의 성과는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상징하는 지표가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여주는 통합 CDO 솔루션은 고부가가치 산업인 바이오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효율적인 공정 관리와 혁신적인 기술 도입은 결국 주주 가치 극대화와 산업 생태계의 건전한 발전으로 귀결될 것이다.

이번 학회에서 논의된 최신 기술 동향과 비즈니스 미팅의 결과는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 핵심적인 데이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글로벌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확보한 시장의 피드백은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개발 플랫폼 고도화에 즉각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기술적 자산의 보호와 시장 원리에 충실한 경쟁을 통해 글로벌 위탁개발 생산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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