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가 배터리 재활용 전문 기업 CIS케미칼과 협력하여 원료 회수율 98% 이상의 국내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리튬인산철(LFP)과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전주기를 잇는 '폐쇄 루프(Closed Loop)'를 완성하여 공급망 안보를 강화하기로 합의하다. 이번 협약은 중국산 원료 의존도를 낮추고 자원 순환 밸류체인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되다.
엘앤에프는 배터리 재활용 전문 기업인 CIS케미칼과 손잡고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하다. 양사는 지난 7일 리튬인산철(LFP) 및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리사이클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자원 선순환 체계 마련에 합의하다. 이는 양극재 생산부터 배터리 회수, 원료 재투입에 이르는 전 과정을 국내에서 완결하는 '국내 순환경제 시스템(Closed Loop)' 완성을 목표로 하다.
CIS케미칼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공정을 바탕으로 배터리 폐기물에서 98% 이상의 원료를 회수하는 고도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러한 기술적 우위는 배터리 제조 원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광물의 회수 효율을 극대화하여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다. 엘앤에프는 CIS케미칼의 후처리 기술력을 자사의 생산 공정과 결합하여 원가 절감과 자원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양사의 협력 분야는 재활용 원료의 공동 확보와 전주기 기술 협력 등 총 네 가지 핵심 영역으로 구성되다. 구체적으로는 재활용 최종재의 공급 및 품질 검증, 그리고 순환경제 시스템 기반의 사업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동 추진이 포함되다. 이러한 다각도 협력은 단순히 원료를 재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다.
엘앤에프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해외, 특히 중국산 배터리 원료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배터리 폐기물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함으로써 외부 공급망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다. 특히 LFP와 NCM 등 시장 수요가 높은 전 제품군에 걸쳐 안정적인 재활용 원료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은 기업의 장기적인 생존 전략과 직결되다.
엘앤에프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검증된 국내 후처리 기술력을 자원 순환 밸류체인에 직접 연결함으로써, 중국산 원료 의존도를 낮추고 LFP·NCM 전 제품군에 걸친 안정적인 재활용 원료 공급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민간 차원의 자원 순환 협력이 국가 배터리 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제고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평가하다. 자원 빈국인 한국 상황에서 폐배터리는 '도시 광산'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시장 질서 측면에서 볼 때 이러한 순환경제 시스템은 배터리 원료 수급의 효율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다. 원료의 추출과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법치와 규제 강화 추세에 부합하는 투명한 공급망 관리가 가능해지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엄격한 환경 표준을 충족하여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에도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내 배터리 재활용 생태계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대규모 설비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과 기술 표준화 문제를 지적하다. 초기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자본 투입이 기업의 단기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존재하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원료 가격 변동성에 대응하고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투자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향후 양사는 협약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업화 일정을 수립하고 기술 검증을 거쳐 실질적인 원료 재투입 단계에 진입할 전망이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엘앤에프와 CIS케미칼의 협력 모델이 국내 산업계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되다. 탄소중립과 자원 안보가 기업 경영의 핵심 화두로 부상한 상황에서 이번 행보는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