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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쎌, 글로벌 CPO 제조사 대상 면 레이저 본딩 장비 첫 양산 공급에 상한가

정휘 기자
특징주
©연합뉴스 제공

2026년 05월 13일 10시 12분 (한국 시각) 현재, 레이저쎌(412350)은 전 거래일 대비 29.95% 오른 10,24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주가 급등의 직접적인 원인은 글로벌 CPO 제조사를 대상으로 한 면 레이저 본딩 장비의 첫 양산용 수주 소식이다. 레이저쎌은 그동안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렀던 자사의 독자적 기술이 실제 양산 공정에 투입됨으로써 본격적인 매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수주는 인공지능 산업의 필수 인프라로 주목받는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솔루션 시장에서 거둔 유의미한 성과다.

 

이번에 공급되는 면 레이저 본딩 장비는 기존의 점(Point) 방식이나 선(Line) 방식과 달리 특정 면적을 한 번에 가열하여 접합하는 방식이다. 이는 칩의 휘어짐 현상을 최소화하고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어 실리콘 포토닉스 기반의 CPO 제조에 필수적인 기술로 꼽힌다. 특히 데이터센터의 저전력·고속 데이터 전송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CPO 기술은 기존 광모듈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레이저쎌의 장비는 이러한 기술적 난제를 해결할 핵심 장비로서 글로벌 제조사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양산 공급이 레이저쎌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레이저쎌은 지난 4월 24일에도 15.6억 원 규모의 반도체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수주 잔고를 늘려온 바 있다. 또한 같은 날 공시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은 운영 자금 확보와 더불어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온디바이스 AI와 HBM 시장의 팽창 속에서 레이저쎌이 보유한 후공정 장비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미국과 일본의 반도체 연합이 한국의 HBM 독점 체제를 깨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는 등 대외적 환경 변화도 레이저쎌에게는 기회 요인이다.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독보적인 본딩 기술을 보유한 국내 장비사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칩렛(Chiplet) 구조의 확산에 따라 이종 집적 패키징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레이저쎌의 면 레이저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를 기점으로 북미 및 중화권 고객사로의 추가 확장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이번 수주가 단순한 일회성 계약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한다. 한 반도체 장비 분석가는 "레이저쎌의 면 레이저 기술이 글로벌 CPO 양산 라인에 진입했다는 것은 기술적 진입 장벽을 완전히 넘어섰음을 의미한다"며 "향후 AI 가속기 및 고성능 컴퓨팅 시장에서 표준 장비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는 기술력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해소하고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주가의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현재 레이저쎌의 주가는 기술적 기대감을 선반영하고 있으며, 실제 영업이익으로 전환되는 시점과 규모를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규 발행된 유상증자 물량의 상장에 따른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요소다. 수주 규모가 회사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향후 수주 지속성을 면밀히 검토하는 보수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결론적으로 레이저쎌은 CPO라는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시장의 주도주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인공지능 산업의 발전과 함께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만큼, 레이저쎌의 면 레이저 본딩 기술은 향후 실적 개선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제조사와의 추가 계약 여부와 2분기 이후의 실적 가시성에 주목하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 시장의 관심이 온디바이스 AI에서 차세대 패키징으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레이저쎌의 입지는 당분간 공고히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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