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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해저케이블 포설선 확보 소식에 장중 변동성 확대하며 강보합 마감

재경 마켓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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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001440)은 금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5%) 오른 65,50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인 '스칸디 커넥터(Scandi Connector)'호 인수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거래량은 8,009,572주로 집계되어 전일 대비 활발한 손바뀜이 일어났으며, 시가총액은 12조 2,123억 원을 기록하며 업종 내 견고한 시장 지위를 재확인했다. 1941년 설립되어 84년의 업력을 보유한 국내 최초의 종합 전선회사로서 이번 인프라 투자는 단순한 설비 확충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인수한 1만 톤급 포설선은 해저케이블의 운송과 포설을 일괄 수행할 수 있는 특수 선박으로 대한전선의 해저 턴키(Turn-key) 역량을 한 단계 격상시킬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한전선은 이미 500kV 및 525kV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에 대한 국제 인증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선박 추가 확보를 통해 설계와 제조는 물론 시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특히 노르웨이 선주로부터 인수한 것으로 알려진 '스칸디 커넥터'호는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해저 전력망 구축 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자산이다. 미국과 유럽, 중동 등지에서 대규모 해저 전력망 프로젝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공 자산을 직접 보유하게 된 점은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결정적 요인이다.

금일 증시의 전반적인 흐름을 살펴보면 가정용기기와용품( 14.49%), 전자제품( 13.09%) 섹터가 폭등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장비 업종이 속한 에너지장비 및 서비스 섹터 역시 5.45%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수혜( 16.97%)나 출산장려정책( 13.80%) 등 특정 테마주들이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대한전선은 실질적인 인프라 확보라는 팩트에 기반하여 움직였다. 업종 내 대장주 격인 대한전선의 주가 탄력이 섹터 평균 대비 낮았던 이유는 시가총액 규모에 따른 무거운 주가 흐름과 장기 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은 구조적 특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장비 섹터 전반에 온기가 퍼지는 상황에서 대한전선은 투기적 수요보다는 기관과 외국인의 실질적인 펀더멘털 평가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을 보였다.

분봉상 흐름을 분석해 보면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포설선 인수 관련 뉴스 보도가 집중되면서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화력을 보여주었다. 10시 03분부터 11시 26분 사이에만 수십 건의 관련 보도가 쏟아졌고, 이는 단기 급등을 노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강하게 유입시키는 기폭제가 되었다. 그러나 66,000원 선을 돌파하려는 시도마다 상단에 포진한 두터운 매도 벽에 부딪히며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최근 전력 인프라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세가 가팔랐던 만큼, 호재가 발표되는 시점을 차익 실현의 기회로 삼으려는 기존 보유자들의 심리가 강하게 작용했음을 시사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한전선의 이번 행보를 두고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 증권사 수석 연구원은 "해저케이블 사업은 제품 제조보다 시공 역량 확보가 진입 장벽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자체 포설선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외주 시공 비용을 절감하고 공기 단축을 통한 영업이익률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규모 선박 인수에 따른 초기 투자 비용과 유지 보수 비용이 단기적인 재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대목이다. 글로벌 경기 변동에 따른 해상 풍력 및 전력망 프로젝트 지연 가능성도 보수적인 관점에서 고려해야 할 변수 중 하나다.

향후 대한전선의 주가는 이번에 확보한 포설선을 활용한 실질적인 수주 계약 소식이 들려오는 시점에 다시 한번 강한 모멘텀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 플랫폼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며 HVDC 시장의 선두 주자로 도약하려는 동사의 전략은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흐름과 맞물려 강력한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크다. 기술적으로는 금일 기록한 65,000원 선의 지지 여부가 중요하며, 이 구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경우 전고점 돌파를 위한 에너지를 응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장비 섹터의 업황이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만큼, 단기적인 주가 등락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수주 잔고 변화와 이익 체력 개선에 주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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