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대한민국 대표 시민문학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정치권의 정책 공조가 본격화한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은 독서와 문학 생태계 구축을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경쟁력 강화를 선언했다. 이번 협약은 AI 시대에 대응하는 국가 전략으로서의 독서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문화 자산을 경제적 동력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는 국회 교육위원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재정립하겠다는 구상을 구체화하다. 민 후보는 14일 광주 선대위 사무실에서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과 '독서도시 정책 발표 및 협약식'을 열고 전남광주의 독서·문학 생태계 조성 정책을 공식 발표하다. 양측은 지역의 역사적 자산과 시민 참여를 결합하여 문화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통합특별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로 합의하다.
민 후보가 제시한 시민문학도시 정책의 핵심은 생활 밀착형 독서 환경 조성과 시민의 직접적인 창작 활동 지원에 있다. 생활권 어디서나 책을 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모든 시민이 자신의 삶을 기록하는 '1시민 1책쓰기' 사업을 범도시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문화 향유를 넘어 시민 개개인의 서사를 지역의 소중한 기록 자산으로 축적하려는 의도로 풀이되다.
지역 경제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책순환 경제 모델 도입도 이번 협약의 주요 골자 중 하나다. 민 후보는 위기에 처한 지역 서점과 출판 업계를 살리기 위해 유통 구조를 개선하고 지역 내에서 책의 생산과 소비가 원활히 이루어지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히다. 시민 낭독극 및 희곡 읽기 활성화를 통해 문학의 영역을 공연 예술로 확장하고 남도문학과 오월 스토리를 세계적인 대표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하다.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은 인공지능(AI) 시대에 독서가 국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전략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책적 지원을 약속하다. 김 위원장은 현재 추진 중인 '독서국가 프로젝트'를 민주주의와 인문학의 본고장인 전남광주에서 우선적으로 꽃피워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하다. 그는 수원, 부천, 파주, 춘천 등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독서도시 선언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남광주만의 특화된 모델 정착을 위해 교육위원회 차원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확언하다.
민 후보는 이번 협약이 통합특별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하며 문화적 연결의 중요성을 역설하다. 민 후보는 "김 위원장의 제안과 함께 독서 정책을 제대로 펼친다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경쟁력은 한층 올라갈 것"이라며 "책이 지역을 살리고 문학이 시민을 연결하는 새로운 시민문학도시의 길을 전남광주에서 시작하겠다"고 언급하다. 이는 문화를 단순한 복지 차원이 아닌 도시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김 위원장 역시 광주가 가진 인문학적 자산이 국가적 프로젝트와 결합했을 때 발생할 시너지 효과에 큰 기대를 나타내다. 김 위원장은 "최근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독서 국가 프로젝트를 민주주의와 인문학의 도시 전남광주에서 꽃피워야 한다"며 "전남광주만의 독서도시 모델이 정착할 수 있도록 국회 교육위원장으로서 지원하겠다"고 말하다. 이러한 발언은 중앙 정치권과 지방 행정의 유기적인 결합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대규모 문화 정책이 실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실효성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하다. 단순히 인프라를 확충하고 창작을 독려하는 수준을 넘어 고사 위기에 처한 지역 서점들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실질적인 예산 집행과 제도적 뒷받침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시각이다. 관 주도의 사업이 민간의 자율적인 독서 문화를 억제하지 않도록 정책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 또한 과제로 남다.
김 위원장은 정책 협약식 외에도 광주와 전남 지역을 아우르는 광폭 행보를 보이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다. 이날 오전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신수정 광주 북구청장 후보와의 정책 간담회, 전남대 타운홀 미팅을 통해 이공계 석박사 및 산학협력 현장의 고충을 파악하다. 15일에는 순천시와 장성군을 방문하여 독서문화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지속하며 호남권 전체의 교육 및 문화 정책을 점검할 예정이다.
향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독서 및 문학 정책은 지역 사회의 인문학적 토양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식 산업 기반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 위원장의 8월 전당대회 최고위원 도전 여부가 정계의 관심을 끄는 가운데 이번 정책 행보가 당내 입지 강화와 지역 민심 확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받다.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입법적 보완과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적 실행력이 맞물린다면 전남광주는 명실상부한 문화 수도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할 것으로 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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