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예루살렘의 날을 맞아 이란의 위협이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약화되었음을 선언하고 동예루살렘에 대한 영구적 통치권 확립과 전쟁 지속 의지를 공식화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의 공고한 동맹과 가자·레바논·시리아에 구축한 완충지대를 바탕으로 중동 내 이스라엘의 지배력이 정점에 도달했음을 강조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예루살렘의 날 기념식에서 이란의 위협이 전례 없이 약화되었음을 강조하며 동예루살렘에 대한 영구적 통치권과 급진 이슬람 세력과의 전쟁 지속 의지를 천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테러 정권이 쇠퇴기에 접어든 반면 이스라엘의 국가적 위상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다고 주장하며 안보 주권에 대한 타협 없는 태도를 보였다. 이러한 발언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레바논, 시리아 전역에서 군사적 주도권을 확보한 시점에 나온 것으로 중동 내 힘의 균형이 급격히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이란의 핵폭탄 보유를 저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음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지난해와 올해 초 수행된 정밀 타격 작전이 아니었다면 이란은 이미 핵무장을 마쳤을 것이라며 자국 군사력의 정당성을 부여했다. 블룸버그 분석은 네타냐후의 이러한 발언이 이란에 대한 선제적 억제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향후 추가적인 군사 행동의 명분을 쌓기 위한 포석이라고 평가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급진 이슬람 세력의 위협에 맞서 단호한 전쟁 수행 의지를 굽히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의 적들은 예외 없이 우리 모두를 파멸시키려 하며 유대 민족의 심장인 예루살렘에서 우리의 뿌리를 뽑으려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예루살렘이 이스라엘의 통치 아래 있을 때만 모든 종교와 민족에게 진정한 자유를 보장하는 도시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며 영토 사수 의지를 분명히 했다.
외교적 측면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의 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해졌음을 성과로 꼽았다. 그는 국경 너머 적진 깊숙한 곳까지 타격하는 결단력과 가자, 레바논, 시리아에 구축한 완충지대가 중동의 전략적 국면을 완전히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스라엘이 구축한 다층적 완충지대가 물리적 방벽을 넘어 역내 안보 질서를 이스라엘 중심으로 재편하는 핵심 축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은 아브라함 협정을 기반으로 한 온건 아랍 국가들과의 협력 확대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과 손을 잡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깨달은 지역 내 온건 세력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주변국들과의 경제·안보 블록 형성을 통해 이란을 고립시키려는 전략적 의도로 풀이된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별도의 연설을 통해 예루살렘 유지에 따른 도덕적 책임과 인류애를 당부하며 균형 잡힌 시각을 주문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예루살렘과 그 역사를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전 세계에 증명했다면서도 각자의 신념과 삶의 방식을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강경한 군사 노선 속에서도 국제 사회의 비판을 의식한 도덕적 정당성 확보 차원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후 동예루살렘을 병합한 역사를 기념하는 예루살렘의 날은 지역 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화선이 되어 왔다.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이슬람교도들에게 이날은 성지를 빼앗긴 치욕의 날로 기억되며 매년 유대인들의 깃발 행진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반복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스라엘 우파와 팔레스타인 주민 간의 폭력 사건이 빈발하는 현 상황이 역내 불안정성을 키우는 잠재적 뇌관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네타냐후 정부의 강경 일변도 정책이 팔레스타인과의 평화 공존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고 국제법적 논란을 야기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동예루살렘 병합을 국제법상 인정하지 않는 국제 사회의 주류 의견과 충돌하며 발생하는 외교적 비용이 장기적으로 이스라엘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지도부는 안보 실익과 유대 민족의 역사적 정체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보수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중동 시장과 안보 환경은 이스라엘이 구축한 완충지대의 안정성과 이란의 대응 수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은 이스라엘이 군사적 억제력을 강화함에 따라 역내 패권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온건 아랍국가들과의 결속을 강화하며 이란의 영향력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중동 질서가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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