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전국 낮 최고 32도 초여름 무더위 엄습... 극심한 일교차에 건강관리 비상

이겨례 기자
전국 낮 최고 32도 초여름 무더위 엄습... 극심한 일교차에 건강관리 비상
©연합뉴스

 

낮 최고 기온이 32도까지 치솟는 때 이른 무더위가 전국을 강타하며 일교차가 15도 이상 벌어지는 기상 이변이 관측되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고온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하며 노약자와 영유아의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고온 건조한 대기 상태가 이어짐에 따라 체온 조절 능력이 취약한 계층의 건강 관리가 시급한 사회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낮 최고 기온이 32도에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일상 풍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금요일인 15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하늘을 보이겠으나, 낮과 밤의 기온 차가 극심하여 신체 면역력 저하에 대한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당분간 낮 기온이 평년 수준을 웃돌며 무더운 날씨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인 위생과 수분 섭취 등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수도권과 중부 지방의 오전 기온은 비교적 선선한 분포를 보이며 하루를 시작했다. 서울의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18.9도로 관측되었으며, 인천은 16.2도, 수원은 15.7도를 각각 기록했다. 맑은 날씨 속에 지표면의 열이 빠르게 식는 복사냉각 현상이 발생하며 아침 기온은 낮게 형성되었으나, 해가 뜨면서 기온은 가파르게 상승할 전망이다.

강원도와 충청권 역시 맑은 하늘 아래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춘천의 아침 기온은 13.7도까지 떨어졌으며, 강릉은 12.5도로 전국에서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서늘한 기운을 보였다. 반면 청주는 18.0도, 대전은 15.4도로 측정되어 지역별로 기온 편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호남권과 제주 지역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기온으로 출발하며 온화한 기후를 보였다. 전주의 현재 기온은 15.8도이며 광주는 16.2도, 제주는 17.7도를 기록하며 무난한 기온 분포를 나타냈다. 남부 지방의 경우 낮 시간대 자외선 지수가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보여 야외 활동 시 자외선 차단에 유의해야 한다.

영남권 주요 도시들도 아침 기온이 15도 안팎에 머물며 일교차에 대비한 복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구는 14.9도, 부산은 15.9도를 기록했으며 울산과 창원은 각각 15.5도와 16.2도로 관측되었다. 낮 동안에는 이들 지역 대부분의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며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낮 기온이 올라 덥겠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온 편차가 심혈관계 질환자나 호흡기 질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급격한 온도 변화는 혈관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시켜 신체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얇은 겉옷을 준비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실제로 서울 성동구 서울숲 등 주요 공원에는 차양막이 설치된 유모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급증하는 등 더위 피하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강한 햇볕을 피하기 위해 양산과 선글라스를 지참한 행인들이 눈에 띄게 늘었으며, 야외 카페와 편의점 등에서는 냉음료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농가에서도 갑작스러운 고온 현상에 따른 작물 시듦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관수 시설 점검에 나서는 등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주말과 휴일에도 이 같은 맑고 더운 날씨는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16일과 17일 전국은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대체로 맑은 날씨를 유지하며 나들이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18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지는 기조를 보이며 기온 상승세가 한풀 꺾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상 날씨는 비교적 잔잔하여 조업이나 항해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 수준으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1.5m, 서해 0.5∼1.0m, 남해 0.5∼2.0m로 예상되어 선박 운항 시 기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맑은 날씨와 고온 현상이 야외 활동을 촉진하여 내수 소비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기온 상승에 따른 가전 업계의 에어컨 판매량 증가와 유통업계의 여름 시즌 상품 조기 출시가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력 수요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에너지 수급 불균형 문제는 정부 차원에서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할 대목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무더위는 5월 중순의 기상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으며, 국민 개개인의 건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분 보충을 생활화하고 한낮의 무리한 실외 활동은 가급적 자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기상청의 정밀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며 변화하는 기상 조건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자세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국#최고#32도#초여름#무더위
전국 낮 최고 32도 초여름 무더위 엄습... 극심한 일교차에 건강관리 비상 : 정치/사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