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글로벌 인기 지식재산권(IP)인 메이플스토리를 활용해 석촌호수에 대형 아트벌룬을 전시하고 인근 상권과 연계한 3천만 원 규모의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볼거리 제공을 넘어 방이동과 송리단길 등 침체된 지역 상권에 직접적인 소비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민관 협력의 일환이다. 송파구는 오는 22일부터 한 달간 이어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광객 유치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송파구는 오는 5월 22일부터 6월 21일까지 석촌호수 동호 일대에서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주황버섯 캐릭터 석촌호수 전시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게임 속 인기 캐릭터를 오프라인 공간으로 불러내 방문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발길을 인근 상권으로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자체가 민간 기업의 강력한 콘텐츠 파워를 빌려 지역 경제 활성화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정책적 유효성이 주목받는다.
전시의 중심이 되는 아트벌룬은 높이 15m, 너비 20m에 달하는 압도적 규모의 '주황버섯' 캐릭터로 제작되어 호수 위에 띄워진다. 그 곁에는 메이플스토리의 또 다른 상징적 캐릭터인 '슬라임'이 나란히 배치되어 호수 경관과 어우러지는 대형 포토존을 형성할 예정이다. 거대 벌룬은 석촌호수의 지리적 이점을 극대화하여 원거리에서도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랜드마크 역할을 수행하며 SNS를 통한 자발적 홍보 효과를 유도한다.
관람객들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자유롭게 전시를 즐길 수 있으며 야간 시간대에는 특별한 조명 연출이 더해진다. 오후 7시를 기점으로 아트벌룬 내외부에 조명이 점등되어 석촌호수의 수변 야경과 조화를 이루는 이색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이는 주간 방문객뿐만 아니라 퇴근길 시민과 야간 관광객까지 폭넓게 흡수하여 체류 시간을 늘리려는 전략적 운영 시간 설정이다.
송파구는 이번 전시가 단순한 관람에 그치지 않도록 롯데와 손을 잡고 총 3천만 원 규모의 '석촌호수 맛집 메이플스토리 경품 이벤트'를 병행한다. 행사 기간 중 토요일과 일요일에 석촌호수 인근의 방이동 먹자골목이나 송리단길 소재 음식점 및 카페를 이용한 시민이 주요 대상이다. 2만 원 이상 결제한 실물 영수증을 지참하여 행사장을 방문하면 즉석 응모를 통해 다양한 경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영수증 이벤트는 방문객의 동선을 호수 주변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실질적인 소비가 일어나는 골목상권 내부로 깊숙이 유도하는 핵심 장치다. 송파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캐릭터 홍보를 넘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경제 활성화 모델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민간의 IP 파워와 지자체의 행정력이 결합하여 골목상권의 매출 증대를 꾀하는 시장 중심적 접근 방식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관람객의 참여도와 흥미를 높이기 위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디지털 기술 접목 이벤트가 함께 펼쳐진다. '핑크빈 스탬프 랠리'는 행사장 전역을 탐방하게 유도하여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보물 버섯 사냥'은 가상과 현실을 잇는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정해진 시간마다 비눗방울이 쏟아지는 '버블 샤워 타임'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어린이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감성적 요소로 작용한다.
이러한 대규모 집객 행사는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동시에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와 소음 발생에 대한 우려도 공존한다. 짧은 기간에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경우 호수 주변 산책로의 병목 현상이 발생하거나 인근 주거 지역 주민들의 생활권이 침해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철저한 안전 관리 인력 배치와 질서 유지 대책이 수반되지 않을 경우 행사의 본래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제기된다.
송파구는 이번 메이플스토리 전시의 성과를 정밀하게 분석하여 향후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지역 상권을 결합한 융복합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단순한 일회성 축제를 넘어 석촌호수를 중심으로 한 문화 소비 생태계를 구축하여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성공 여부는 향후 지자체 주도형 IP 마케팅이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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