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5일 10시 18분 (한국 시각)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우리기술(032820)은 전 거래일보다 430원(2.36%) 내린 17,77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최근 한국과 베트남 간의 원자력 발전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으로 급등했던 주가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원전 제어계측 시스템 국산화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으나, 단기적인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원전 관련주 전반의 흐름은 지난달 말 한국과 베트남의 원전 협력 소식이 전해지며 강력한 상승 동력을 얻은 바 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베트남 원전 및 인프라 MOU 체결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업계 전반에 온기가 확산되었으며 우리기술 역시 해당 테마의 핵심 종목으로 분류되어 동반 강세를 보였다. 특히 우리기술은 원전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제어계측시스템(MMIS)을 국산화하여 공급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해외 원전 수주 시 실질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이다.
다만 최근 공시된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 체결에 대한 정정 공시와 시장 전반의 수급 변화가 주가 정체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 4월 27일 발표된 정정 공시는 기존 계약의 세부 사항이 변경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유도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5월 들어 코스피가 7000선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대형주 위주로 쏠리면서 코스닥 중소형주인 우리기술에 대한 수급 집중도가 다소 분산된 측면이 있다.
증권가에서는 원전 산업의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평가하면서도 단기적인 변동성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한 대형 증권사 리서치 센터 관계자는 "원전 수주는 실제 매출로 연결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순한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지속 상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원전 수출 의지가 확고하고 글로벌 에너지 정책 변화가 우호적이지만 실질적인 수주 규모와 실적 반영 시점을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급 주체별로 살펴보면 최근 1분기 동안 수익을 실현한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 10명 중 8명이 수익을 실현했다는 통계가 나올 만큼 시장 전체적으로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진 상태다. 우리기술의 경우에도 외국인이 물량을 받아내는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바이오 리스크 등으로 코스닥 시장이 박스권에 갇히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향후 우리기술의 주가 추이는 베트남과의 실질적인 사업 진행 속도와 추가적인 해외 원전 수주 소식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원전 제어계측 시스템 국산화라는 확실한 기술적 해자를 보유하고 있어 수주 모멘텀이 발생할 때마다 주가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의 하락세는 과열된 지표를 식히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하며, 실질적인 실적 개선세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주가는 당분간 변동성 장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 유의사항] 본 기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및 분석 내용은 시장 상황에 따른 참고 정보일 뿐, 특정 종목의 수익률을 보장하거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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