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쌍용C&E 동해공장 클링커 집하장 화재 발생, 인명피해 없이 초동 진화 성공

이겨례 기자
쌍용C&E 동해공장 클링커 집하장 화재 발생, 인명피해 없이 초동 진화 성공
©연합뉴스

 

강원도 동해시 쌍용C&E 동해공장 내 클링커 집하장 컨베이어벨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 없이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1시간 40분 만에 연소 확대를 차단했으며 현재 잔불 정리와 함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장에는 인력 56명과 장비 23대가 투입되어 대형 화재로의 확산을 막았다.

동해시 삼화동에 위치한 쌍용C&E 동해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시멘트 생산 공정 일부가 가동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불은 공장 내 설치된 높이 20m 규모의 클링커 집하장 컨베이어벨트 부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다행히 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시설물 피해 범위도 초동 단계에서 억제되었다.

화재 신고는 16일 오후 1시 22분경 접수되었으며 소방당국은 즉시 대응 체계를 가동하여 현장에 출동하였다. 소방대원들은 높이가 20m에 달하는 구조적 특성을 고려하여 고가 사다리차 등 특수 장비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펼쳤다. 오후 3시 9분경에는 불길이 인근 시설로 번지는 것을 막는 초동 진화 단계에 진입하며 연소 확대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였다.

이번 진화 작업에는 소방과 경찰, 한국전력 등 관계기관 인력 56명이 긴급 투입되어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였다. 펌프차와 물탱크 등 총 23대의 장비가 현장에 배치되어 화점을 집중 타격하며 화재 확산을 효율적으로 차단하였다. 특히 공장 내 전력 차단과 가스 밸브 차단 등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안전 조치도 병행되었다.

산업 현장의 화재는 자칫 대형 인명 사고나 국가 기간 산업의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예방 관리가 필수적이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관계자는 "고소 작업 현장인 컨베이어벨트의 특성상 초기 진압이 늦어질 경우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이 컸으나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평소 기업의 소방 안전 매뉴얼 준수와 유관 기관과의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사한다.

일각에서는 노후화된 설비나 관리 부실 가능성을 제기하며 산업 현장의 안전 불감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설 유지보수 과정에서의 부주의나 기계적 결함 여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만 현시점에서 단정적인 원인 규명보다는 정밀 감식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신중론이 지배적이다.

쌍용C&E는 국내 시멘트 업계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이번 화재가 공급망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클링커 집하장은 시멘트 제조의 중간 과정인 클링커를 보관하고 이동시키는 핵심 설비로 분류된다. 화재로 인한 설비 손상 정도에 따라 단기적인 생산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초동 진화로 인해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는 평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이 완전히 잡히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컨베이어벨트의 마찰열이나 전기적 요인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체적인 발화 지점과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공장 측도 자체적인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피해 복구 계획을 수립하여 정상 가동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대규모 제조 시설에 대한 소방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소 설비나 가연성 물질이 많은 공장 환경에서의 화재 대응 매뉴얼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기업들은 법치와 안전 원칙에 기반한 시설 관리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생산 효율성을 유지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시멘트 공장과 같은 대형 플랜트 시설은 화재 발생 시 진압이 까다로워 사전 예방 시스템의 고도화가 요구된다. 이번 사례는 초동 진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으며 향후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기술적 보완책 마련의 근거가 될 전망이다. 당국은 화재 원인 규명 후 위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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