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대구 34도 육박하는 초여름 더위 기승, 전국 내륙 15도 안팎 극심한 일교차 주의

이겨례 기자
대구 34도 육박하는 초여름 더위 기승, 전국 내륙 15도 안팎 극심한 일교차 주의
©연합뉴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가운데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치솟으며 본격적인 고온 현상이 시작된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져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은 경북권 남부의 최고 체감온도가 31도에 달할 것으로 보고 야외 활동 시 열사병 예방 등 주의를 당부했다.

전국적으로 맑은 하늘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륙 깊숙한 곳을 중심으로 지표면 가열이 가속화되며 낮 기온이 급격히 상승할 전망이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12도에서 20도 사이로 평이하게 시작하겠으나, 낮 최고기온은 26도에서 34도까지 수직 상승하며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이번 고온 현상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관측될 것이며 특히 내륙 지역의 기온 상승 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 지역 역시 예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며 초여름 날씨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까지 오르겠으며, 인천 28도, 수원 30도 등 경기권 전역이 30도 안팎의 기온을 형성하겠다. 강원권에서는 춘천이 32도, 강릉이 31도까지 상승하며 태백산맥 동서 양측 모두에서 뜨거운 열기가 감지될 예정이다.

충청권과 전라권도 예외 없는 고온 현상의 영향권에 놓이며 농작물 관리와 일상 건강 유지에 주의가 필요하다. 청주와 대전의 최고기온은 각각 31도와 30도에 달할 것으로 예보되었으며, 세종 역시 29도로 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호남 지역에서는 전주 31도, 광주 32도를 기록하며 평년 수준을 크게 웃도는 기온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경상권은 이번 고온 현상의 중심지로 지목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확정됐다. 대구는 34도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보이며 전국 최고치를 경신할 예정이고, 울산 32도, 창원 30도, 부산 28도 등 영남권 전역이 뜨겁게 달궈진다. 특히 경북권 남부 지역은 습도와 지형적 영향이 더해져 실제 몸으로 느끼는 체감온도가 31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강한 햇볕이 내리쬐며 내륙을 중심으로 열기가 축적되는 구조가 형성되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내륙 지역의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매우 크게 벌어지는 만큼 기온 변화에 따른 신체 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노약자와 어린이의 경우 한낮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제주도와 도서 지역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기온 흐름을 보이겠으나 여전히 맑은 날씨 속에 야외 활동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의 낮 최고기온은 25도로 예보되어 내륙에 비해서는 선선한 편이나, 자외선 지수가 높을 것으로 보여 대비가 요구된다. 전국적으로 밤부터는 구름이 많아지는 기상 변화가 감지되겠으나 기온 하강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해상 기상 조건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며 조업이나 항해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으며, 서해와 남해 앞바다는 0.5m 안팎으로 잔잔한 수준을 유지하겠다. 안쪽 먼바다의 경우 파고가 동해와 서해에서 최고 1.5m, 남해에서 1.0m로 예상되어 비교적 평온한 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기온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기온 상승 추세의 서막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다만 기상 전문가들은 대기 하층의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는 단기적 기압계 배치에 따른 현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평년 기온과의 오차 범위가 크기는 하지만 대기 순환이 원활해지면 다시 안정세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초여름 수준의 무더위는 모레까지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지속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건강관리의 끈을 늦추어서는 안 된다. 특히 아침과 낮의 기온 차가 극심하게 벌어지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심혈관계 질환자나 호흡기 질환자들의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외출 시에는 얇은 겉옷을 준비하여 급격한 기온 변화에 대응하고 실내 온도 조절에도 유의해야 한다.

이번 고온 현상은 전국적인 가뭄이나 기상 이변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으나 지역별 편차가 큰 만큼 실시간 기상 정보 확인이 필수적이다. 기상청은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상세한 지역별 예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확인을 당부했다. 고온이 지속되는 시간대에는 무리한 육체노동을 피하고 그늘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피해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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