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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 시즌 8번째 멀티히트 달성하며 빅리그 연착륙 성공

이겨례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 시즌 8번째 멀티히트 달성하며 빅리그 연착륙 성공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이 시즌 8번째 멀티히트와 3출루 경기를 완성하며 팀의 5연승 질주를 견인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역시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80타점 고지에 올라섰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정교한 타격 응집력이 소속 팀의 대승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혜성이 멀티히트와 세 차례 출루를 기록하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공격 하위 타선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증명했다. 김혜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방문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번 활약으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274로 상승했으며 팀은 10대 1 대승과 함께 5연승을 달성했다.

경기 초반부터 김혜성의 배트는 상대 선발 투수의 허점을 정확히 파고들었다. 팀이 1대 0으로 앞선 2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김혜성은 상대 선발 그레이슨 로드리게스의 시속 130㎞ 몸쪽 커브를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는 주자를 불러들이는 귀중한 추가점이었으며 김혜성의 뛰어난 변화구 대처 능력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중반 이후에도 김혜성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멀티히트 요건을 충족했다. 4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 두 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안디 파헤스의 적시타가 터지자 홈을 밟아 득점까지 추가하며 팀 공격의 물꼬를 텄다.

경기 후반에는 선구안을 바탕으로 한 출루 능력이 돋보였다. 6회초 삼진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내며 이날 세 번째 출루를 완성했다. 후속 타자 카일 터커의 2루타 때 다시 한번 홈을 밟으며 팀의 10점째 득점을 올리는 데 기여했다.

블룸버그를 비롯한 현지 주요 매체들은 김혜성의 이러한 활약이 다저스의 타선 깊이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은 "김혜성이 하위 타선에서 상위 타선으로 연결 고리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며 팀의 연승 가도에 기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김혜성이 빅리그 투수들의 투구 유형에 빠르게 적응하며 주전 2루수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도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수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이정후는 7회초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66까지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결정적인 순간에 타점을 생산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80번째 타점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5대 1로 앞선 8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치며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후 해리슨 베이더의 만루 홈런 때 득점하며 샌프란시스코의 10대 1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인 타자들이 내야 안타 비중이 높다는 점을 들어 타구 속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역설적으로 상대 수비의 빈틈을 찾아내는 정교한 콘택트 능력과 빠른 주력을 입증하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시장 질서를 중시하는 보수적 관점에서도 이들의 효율적인 출루와 타점 생산은 팀의 승률을 높이는 확실한 자산이다.

향후 메이저리그 내 한국인 선수들의 위상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김혜성과 이정후가 나란히 팀의 대승을 이끌며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함에 따라 후속 한국인 선수들의 빅리그 진출 시장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하는 만큼 두 선수의 꾸준한 활약은 국익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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