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두산에너빌리티, 거시경제 악재에 따른 증시 급락세 속 3%대 약세

정휘 기자
특징주
©연합뉴스 제공

2026년 05월 18일 10시 04분 (한국 시각) 현재,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전 거래일보다 4,100원(3.70%) 내린 10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고유가와 미국 금리 급등이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극심한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전반의 유동성 회수 우려가 커지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동사의 주가 역시 하방 압력을 강하게 받는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7100선까지 밀려나는 등 이른바 '검은 월요일'의 공포가 시장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으며, 기관 역시 팔자세에 가세하며 하락폭을 키우는 중이다. 이란의 공격 재개 가능성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점이 주식 시장에는 치명타로 작용하고 있다.

원전 업계 내부에서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시장의 거대한 하락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현대건설이 신한울 3·4호기 현장에 국내 건설현장 최초로 안전체험교육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은 원전 생태계 복원의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그러나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개별 종목의 호재를 압도하며 주가는 유의미한 반등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 체결 공시를 통해 수주 경쟁력을 입증해왔으나 실적 발표 이후의 수급 악화가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 4월 말 발표된 잠정 실적 공시와 중대재해 발생 소식 등 과거의 악재들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장의 변동성이 가중되었다. 투자자들은 기업의 펀더멘털 개선보다는 거시적 환경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보수적인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현재의 주가 하락이 기업 가치의 근본적인 훼손보다는 시장 전반의 체계적 위험에 기인한 것이라고 진단한다. 한 대형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원전 수출 기대감과 대형 수주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금리와 유가라는 매크로 지표가 안정되지 않는 한 대형주의 반등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수급 불균형에 따른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의 낙폭이 과도하다는 의견과 함께 밸류에이션 부담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신중론이 교차하고 있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한 에너지 기업의 이자 비용 부담이 실적 개선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실질적인 수주 실적이 재무제표상 매출로 가시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차가 존재한다는 점을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요소로 꼽는다.

향후 주가 추이는 글로벌 거시경제 지표의 안정화 여부와 외국인 수급의 귀환 시점에 달려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전 정책의 연속성과 해외 원전 수주 소식이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 줄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시장 참여자들은 당분간 변동성 장세에 대비하며 실적 추이와 수주 잔고의 질적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며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 유의사항] 본 기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및 분석 내용은 시장 상황에 따른 참고 정보일 뿐, 특정 종목의 수익률을 보장하거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산에너빌리티#원전 대장주 하락 원인#신한울 3·4호기 건설 현황#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에너지 인프라 수주#원자력 발전소 관련주#거시경제 불확실성#외국인 순매도세#지정학적 리스크#증시 변동성 확대#기업 펀더멘털 분석
두산에너빌리티, 거시경제 악재에 따른 증시 급락세 속 3%대 약세 : 경제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