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인공지능 과열 경계론에 꺾인 광통신 대장주, 코히어런트 5.46% 급락

정휘 기자
어제 미장 리뷰

2026년 05월 18일 18시 26분 (뉴욕 현지 시각) 현재, 코히어런트(COHR)는 현지시간 18일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5.46% 하락한 303.97달러를 기록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인공지능(AI) 열풍의 수혜주로 꼽히며 가파른 주가 상승을 기록해왔으나, 이날 장 초반부터 매도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키웠다. 이는 고점 부근에서 형성된 기술적 저항과 투자자들의 수익 확정 심리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광통신 부품 시장의 선도 기업인 코히어런트는 최근 800G 및 1.6T 고속 광트랜시버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AI 가속기 시장의 팽창은 데이터센터 내부의 연결성을 높이는 광통신 모듈의 폭발적인 수요를 견인했다. 그러나 공급망 안정화와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주가 상승 동력이 일시적으로 약화된 모습이다.

글로벌 거시 경제 환경의 변화도 기술주 전반에 걸친 투자 심리 위축에 기여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불투명해지면서 자본 집약적인 반도체 및 광학 장비 산업의 비용 부담이 부각되는 상황이다. 코히어런트와 같은 고성장 기술주는 금리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밸류에이션 재평가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한 수석 애널리스트는 "코히어런트의 장기적인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지만, 현재 주가 수준은 향후 2년치 성장을 이미 반영한 상태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더라도 단기적인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의 높은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추가적인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일각에서는 코히어런트의 사업 포트폴리오 중 비(非) AI 부문의 부진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용 레이저와 의료용 광학 기기 부문은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AI 부문의 고성장이 전체 매출을 견인하고 있으나, 전통적인 사업부의 실적 회복 없이는 주가의 추세적 상승이 어렵다는 신중론이 제기된다.

기술적 측면에서 코히어런트의 주가는 주요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며 단기 지지선 테스트에 들어간 상태다. 300달러 선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 구간이 무너질 경우 280달러 부근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반대로 거래량을 동반한 반등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유효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향후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는 차세대 1.6T 트랜시버의 양산 속도와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 투자 규모 유지 여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이 수정될 경우 코히어런트의 수주 잔고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익률 개선 여부를 확인하며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코히어런트의 이번 하락은 과열된 시장의 건전한 조정 과정이자 밸류에이션 정상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강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위협적이지만, 매크로 환경의 불확실성과 섹터 내 순환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당분간은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주요 지지선에서의 가격 안정을 확인하는 인내심 있는 투자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투자 유의사항] 본 기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및 분석 내용은 시장 상황에 따른 참고 정보일 뿐, 특정 종목의 수익률을 보장하거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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