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디지털 게임 부문의 수익성 강화와 IP 다각화가 견인한 해즈브로의 완만한 상승세

윤근일 기자
어제 미장 리뷰

2026년 05월 18일 19시 12분 (뉴욕 현지 시각) 현재, 해즈브로 (HAS)는 디지털 게임 부문의 수익성 강화와 효율적인 비용 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주가 흐름을 보였다. 현지시간 18일 종가 기준 95.54달러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0.90%의 오름세를 나타낸 것은 기업의 펀더멘털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단순한 완구 판매를 넘어 디지털 콘텐츠와 라이선싱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위저즈 오브 더 코스트(Wizards of the Coast) 부문의 강력한 현금 창출 능력은 전통적인 완구 시장의 부진을 상쇄하는 핵심 요인이다. 매직 더 개더링(Magic: The Gathering)과 던전앤드래곤(D&D) 등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IP의 디지털 플랫폼 확장이 영업이익률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물리적인 제조 비용이 들지 않는 디지털 게임 매출 비중의 확대는 기업의 전체적인 마진 구조를 상향 평준화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운영 효율화 전략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는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서도 기업의 펀더멘털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해즈브로는 지난 수분기 동안 공급망 최적화와 재고 관리 효율화를 통해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이러한 자본 효율성 제고 노력은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글로벌 완구 시장의 경쟁 구도 변화 속에서 해즈브로의 지식재산권(IP) 라이선싱 전략은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했다. 직접 제조 방식에서 벗어나 유수의 게임 개발사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함으로써 리스크를 분산하고 로열티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는 자산 경량화(Asset-Light) 모델로의 전환을 의미하며 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 일각에서는 소비자 지출 감소에 따른 프리미엄 수집품 시장의 위축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소비자들이 필수재 위주의 지출을 늘리고 완구와 같은 선택재 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우려다. 현재의 주가 수준이 과거 평균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들은 해즈브로의 체질 개선 노력이 장기적인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한 수석 애널리스트는 "해즈브로의 디지털 게임 부문 성장은 단순한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완구 산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강력한 IP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확장성은 경쟁사 대비 우월한 시장 지배력을 보장한다"는 분석을 덧붙였다.

향후 주가 흐름은 디지털 콘텐츠의 확장 속도와 금리 환경 변화에 따른 소비 심리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 기술적으로는 90달러 선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100달러 고지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차기 신작 게임의 흥행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다. 하반기 예정된 대형 IP 기반의 영화 개봉과 연계된 마케팅 효과가 가시화될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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