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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 수자원공사와 '원팀' 결성... 글로벌 물 시장 가치사슬 통합 가속화

윤근일 기자
삼성E&A, 수자원공사와 '원팀' 결성... 글로벌 물 시장 가치사슬 통합 가속화
©연합뉴스

 

삼성E&A가 한국수자원공사와 손잡고 국내외 물 사업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양사는 수처리 및 재이용 사업의 공동 개발과 운영을 통해 글로벌 환경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민관 협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삼성E&A가 올해 초 단행한 '뉴 에너지'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구체화하는 핵심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E&A는 한국수자원공사와 물 사업 진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외 프로젝트 공동 개발에 나선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물 관련 사업 개발 및 정보 공유를 비롯해 국내 수처리 시설의 공동 운영과 해외 시장 발굴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정기 협의체를 구성해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의 방향을 조율하고 글로벌 프로젝트 대응을 위한 원팀 체계를 구축하여 대외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번 협력은 삼성E&A가 추진 중인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삼성E&A는 올해 초 기존 화공과 비화공으로 구분되던 사업 구조를 화공, 첨단산업, 뉴 에너지로 전면 개편하며 체질 개선에 나선 바 있다. 물 사업은 액화천연가스 및 청정에너지와 함께 뉴 에너지 부문의 3대 성장 축으로 설정되어 전사적인 역량이 집중되는 분야다.

삼성E&A는 그간 경기 용인과 바레인 등 국내외 주요 거점에서 대규모 수처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기술적 신뢰도를 쌓았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필수적인 폐수 처리와 재이용은 물론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초순수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상하수도와 담수화를 아우르는 물 사업 전 영역의 가치사슬을 강화해 온 결과가 이번 공공 부문과의 협력으로 이어진 것이다.

시장 질서와 효율성 측면에서 민관 협력은 글로벌 인프라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적인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글로벌 물 시장의 높은 진입 장벽과 국가별 상이한 규제 환경은 향후 사업 전개 과정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인프라 사업 특성상 초기 투자 리스크를 관리하고 장기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교한 운영 설계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남궁홍 삼성E&A 사장은 이번 협약이 지닌 전략적 가치를 강조하며 시장 선점 의지를 분명히 했다. 남궁 사장은 "세계적 수준의 운영 관리 노하우를 보유한 수자원공사와의 협력은 물 관련 사업 진출의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수행 예정인 공동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글로벌 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향후 양사는 실무 협의체를 통해 신규 글로벌 프로젝트 발굴에 주력하며 실질적인 성과 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삼성의 엔지니어링 기술력과 수자원공사의 공공 운영 경험이 결합함에 따라 해외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관이 합심한 이번 원팀 대응이 한국 건설 및 환경 산업의 새로운 수출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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