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0.5퍼센트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지속하다. 연율 환산 기준으로는 2.1퍼센트 성장을 달성하며 재화 및 서비스 수출이 전체 경기를 강력히 견인하다. 가계 소비와 설비투자 역시 소폭 증가세로 돌아서며 일본 내수 시장의 완만한 회복 신호를 확인하다.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전 분기 대비 0.5퍼센트 증가하며 일본 경제가 완연한 회복 경로에 진입했음을 시사하다. 이는 지난 작년 4분기 기록한 0.2퍼센트 성장에 이은 2분기 연속 우상향 곡선으로, 일본 경제의 펀더멘털이 대외 변수 속에서도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증명하다. 연율로 환산할 경우 2.1퍼센트에 달하는 성장세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도는 수치로 평가받다.
재화 및 서비스 수출은 이번 분기 1.7퍼센트 급증하며 일본 경제 성장의 핵심 엔진 역할을 수행하다.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화와 더불어 자동차 및 반도체 관련 장비의 대외 수요가 증가한 것이 전체 성장률을 끌어올린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되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에 대해 "일본의 수출 경쟁력이 엔화 가치 변동 속에서도 글로벌 수요를 흡수하며 경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하다.
가계 소비지출은 전 분기 대비 0.2퍼센트 증가하며 극심했던 내수 부진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다. 물가 상승 압박 속에서도 임금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되며 민간 소비가 소폭이나마 플러스로 돌아선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다. 다만 소비 회복의 속도가 수출 성장세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점은 향후 경기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과제로 남다.
기업의 설비투자는 0.3퍼센트 늘어나며 민간 부문의 자생적 성장 동력이 살아나고 있음을 뒷받침하다. 디지털 전환과 탈탄소화를 위한 일본 내 주요 기업들의 투자가 지속되면서 장기적인 공급 능력 확충에 기여하고 있는 양상이다. 로이터 통신은 "일본 기업들이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자본 지출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이번 설비투자 증가의 의미를 짚다.
일본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성적표가 일본은행(BOJ)의 향후 통화정책 결정에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으로 내다보다. 도쿄 소재 민간 경제연구소의 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주도의 성장이 확인된 만큼 일본은행은 금리 정상화 경로를 더욱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내수 소비의 완전한 회복 여부가 정책 전환의 핵심 변수"라고 분석하다. 시장에서는 이번 GDP 발표가 엔화 가치 안정과 주식 시장의 긍정적 흐름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하다.
일각에서는 이번 성장세가 대외 의존적이라는 점을 들어 경기 회복의 질적 측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다. 전체 성장 기여도의 상당 부분이 수출에 쏠려 있어 글로벌 경기 둔화가 현실화될 경우 일본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위험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가계 소비 증가율이 0.2퍼센트에 그친 점은 실질 임금 상승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언제든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다.
향후 일본 경제는 글로벌 금리 기조 변화와 원자재 가격 추이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와 중앙은행은 수출 호조가 내수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이다. 2분기 연속 성장이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대외 리스크 관리가 일본 경제의 최우선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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