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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크린텍, 삼성전자·DB하이텍 대상 310억 규모 반도체 EPC 수주 소식에 급등

윤근일 기자
특징주
©연합뉴스 제공

2026년 05월 19일 11시 19분 (한국 시각) 현재, 한성크린텍(066980)은 전 거래일 대비 20.84% 상승한 1,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 직후 삼성전자와 DB하이텍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수주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단숨에 상한가 인근까지 치솟는 등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는 양상이다. 이번 주가 급등의 핵심 동력은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초순수 설비 및 수처리 시스템에 대한 대규모 EPC(설계·조달·시공) 계약 체결 공시로 분석된다.

 

한성크린텍은 최근 공시를 통해 삼성전자 및 DB하이텍과 총액 310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제조 라인에 필요한 설비 구축과 DB하이텍의 생산 시설 확충에 따른 수처리 인프라 조성이 주요 골자다. 시장은 이번 계약 규모가 한성크린텍의 직전 사업 연도 매출액 대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 주목하며 향후 현금 흐름과 수익성 지표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도체 공정에서 쓰이는 초순수 국산화 정책 기조가 강화되는 대외적 환경 역시 주가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반도체 초순수 국산화 기술을 실제 생산 현장에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한성크린텍은 이미 국내외 다수의 반도체 공장에 수처리 시스템을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국산화 로드맵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거론되어 왔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수주가 단순한 일회성 계약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상징적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수석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DB하이텍이라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양대 축을 동시에 고객사로 확보한 것은 한성크린텍의 EPC 수행 능력과 기술적 신뢰도를 증명하는 지표"라고 분석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 또한 해당 공시 발표 이후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며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주는 모습이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과 실제 실적 반영 시차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EPC 사업의 특성상 공정 진행 단계에 따라 매출이 점진적으로 인식되므로 당장 분기 실적에 드라마틱한 수치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또한 글로벌 경기 변동에 따른 반도체 설비 투자 계획의 조정이나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외부 변수가 향후 수익성에 미칠 영향도 면밀히 살펴야 할 대목이다.

향후 한성크린텍은 환경소재 사업 확장과 초순수 국산화 시장 내 지배력 강화를 통해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계열사인 이엔워터가 온고을카본을 인수하며 환경소재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점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반도체 업황의 완만한 회복세와 맞물려 핵심 인프라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시장의 매수세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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