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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강릉까지 4시간 30분' 민주당 강호축 철도망 공약, X자형 국토망으로 표심 정조준

김영 기자
'목포에서 강릉까지 4시간 30분' 민주당 강호축 철도망 공약, X자형 국토망으로 표심 정조준
©연합뉴스

 

목포와 광주에서 출발해 강릉까지 환승 없이 4시간 30분 만에 주파하는 '강호축 철도망' 구축 사업이 정치권의 핵심 공약으로 부상하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존 경부축 중심의 철도 체계를 넘어선 'X자형' 국토 교통망 완성을 통해 호남과 충청, 강원을 잇는 경제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공식화하다. 이번 계획은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국토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추진되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목포와 광주를 기점으로 강릉까지 직결되는 강호축 철도망 공약을 발표하며 국토 균형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다. 이 노선은 목포에서 출발해 광주와 익산을 거쳐 청주, 충주, 원주를 지나 강원권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국가 기간망 사업을 골자로 하다. 민주당은 이번 공약이 단순히 지역 간 이동 시간을 단축하는 것을 넘어 국토의 흐름을 바꾸는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하다.

이번 공약의 핵심은 현재 서울을 거쳐야만 이동이 가능한 호남과 강원 사이의 물리적 거리를 기술적 연계를 통해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데 있다. 민주당은 강호축 노선이 완성될 경우 목포에서 강릉까지의 이동 시간이 현재의 절반 수준인 4시간 30분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하다. 이는 기존 경부축에 편중되었던 철도망 구조를 다변화하여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용이한 격자형 교통 체계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다.

강호축 철도망의 실질적인 완성을 위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주요 선행 사업들의 차질 없는 마무리가 필수적인 전제 조건으로 꼽히다. 민주당은 2030년 준공 예정인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과 2031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충북선 고속화 사업을 핵심 추진 과제로 설정하다. 이들 사업이 계획대로 종료되어야만 강호축의 허리 역할을 하는 충청권과 강원권의 선로 용량 확보 및 고속 주행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철도망 구축을 위한 기술적 보완책으로는 오송 연결선과 원주 연결선 등의 신설 및 개량이 심도 있게 검토되고 있다. 민주당은 현재 계획된 4시간 30분의 소요 시간을 추가로 단축하기 위해 주요 거점 역 사이의 연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는 철도 이용객의 환승 불편을 원천적으로 제거하고 물류 수송의 경제성을 높여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전략적 판단에 근거하다.

6·3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발표된 이번 공약은 호남과 충청, 강원 지역의 표심을 동시에 공략하려는 다목적 포석으로 해석되다. 충북 지역을 관통하는 노선 특성상 해당 지역 유권자들의 개발 기대감을 자극하며 선거 국면에서 정책적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엿보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공약이 지역 간 단절을 해소하고 진정한 의미의 통합 성장을 이끄는 동력이 될 것임을 거듭 피력하다.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공약 발표 현장에서 "서울 환승의 불편함이 사라지고 시간이 절반 이하로 단축되면 강릉에서 목포에 이르는 도시에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하다. 그는 이어 "강호축 철도망은 한반도 평화의 시대가 도래할 경우 유라시아 대륙철도를 이루는 중요한 역할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사업의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하다. 정 위원장은 집권 여당으로서의 효율적인 추진력을 바탕으로 공약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다.

지역구 후보들 역시 강호축 철도망이 가져올 지역 사회의 변화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며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다.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때부터 기획된 20년 된 숙원 사업으로 국토의 균형 발전을 위해 철도의 엑스축이 반드시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다.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는 교통망이 취약했던 충북 지역의 한계 극복을 언급했으며, 민형배 전남광주시장 후보는 서울 중심의 물류 흐름을 바꾸는 국가 전략으로서의 중요성을 역설하다.

다만 대규모 재원이 투입되는 국책 사업의 특성상 구체적인 예산 확보 방안과 장기적인 경제성 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존재하다.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선심성 개발 공약이 실제 착공과 완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면밀한 타당성 조사와 국회 차원의 입법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는 신중론이다. 국가 채무 부담과 인구 감소에 따른 철도 이용 수요 변화를 고려한 정교한 재정 계획 수립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민주당은 이번 공약 발표를 기점으로 충청과 강원, 호남을 잇는 광역 행보를 강화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설 방침이다. 정 위원장은 이날 저녁 충남 공주로 이동해 김영빈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중원 표심 잡기 행보를 이어가다. 강호축 철도망 구축 계획이 실제 국토 개발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향후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예산 배정 과정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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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강릉까지 4시간 30분' 민주당 강호축 철도망 공약, X자형 국토망으로 표심 정조준 : 정치/사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