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국, 평택을 재선거 출마 선언 "높은 경제지표 대비 낙후된 삶의 질, 교통·교육 혁신으로 돌파"

김영 기자
조국, 평택을 재선거 출마 선언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평택의 경제적 위상과 주민 생활 수준의 괴리를 지적하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승리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조 후보는 KTX 경기남부역 신설과 고급형 BRT 도입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는 한편, 정치권의 공소취소 법안 논의는 선거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신중론을 펼쳤다. 경기도 내 지역내총생산 3위권인 평택의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최하위권에 머무는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는 것이 조 후보의 핵심 출마 명분이다.

평택의 지역 경제 지표와 실제 주민들이 체감하는 생활 인프라 사이의 극심한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이 이번 재선거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조국 후보는 평택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경기도 내 상위권임에도 불구하고 삶의 질 지표가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평택의 현재와 미래를 윤택하게 만들기 위해 경제적 풍요가 주민들의 실질적인 복지와 편의로 이어지는 구조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주민들의 가장 큰 불편 사항으로 꼽히는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 후보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의 조기 도입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정해진 시간에 도착하고 출발하는 '길 위의 지하철' 개념인 고급형 BRT를 통해 평택 전역의 이동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신안산선을 안중역까지 연장하고, 장기간 지연된 KTX 경기남부역 건설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 광역 교통망의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인프라 확충과 첨단 산업 유치도 조 후보가 제시한 평택 발전의 핵심 축을 담당한다. AI 특화 평택 과학영재학교 신설과 국립평택해양대학교 설립을 통해 지역 내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재 유출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아시아태평양 AI센터 유치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평택을 단순한 제조 거점을 넘어선 첨단 지식 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역 연고가 부족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조 후보는 유권자 지형의 변화와 후보의 실질적 역량을 강조하며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현재 평택을 지역구의 유권자 구성이 토박이 20%, 외지인 80%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을 근거로 연고 중심의 투표 성향이 약화되었음을 시사했다. 그는 숙원 사업을 해결할 수 있는 비전과 네트워크를 누가 보유했는지가 유권자들의 최종 선택 기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인 '조작기소 특검법안' 및 공소취소 논란에 대해서는 법리적 완결성과 시기적 적절성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법을 제시했다. 조 후보는 공소취소 법안의 필요성을 선제적으로 주장해왔으나, 6.3 선거라는 정치적 격랑 속에서 차분한 논의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특히 현행 법안이 가진 위헌 소지를 면밀히 검토하여 정치적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입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조 후보는 인터뷰를 통해 "평택의 지역내총생산은 경기도에서 3위권이지만 삶의 질은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며 지역 발전의 불균형을 꼬집었다. 그는 3선 의원으로 10년간 재임한 경쟁 후보의 성과 부재를 지적하며, 자신의 실천력과 의지가 평택의 묵은 과제를 해결하는 동력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 후보의 행보가 평택의 도시 정체성을 재정립하려는 시도로 분석하며, 정책의 구체성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상대 후보들과의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다자 구도와 단일화 시나리오 모두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의 과거 발언과 정체성을 비판하는 동시에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의 지역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지율 추이의 근거로 들었다. 조 후보는 자신이 제시한 '국민의힘 제로' 전략이 순항 중이며, 결국 양자 대결 구도에서 승기를 잡을 것이라는 정세 판단을 내놓았다.

최근 불거진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계획 등 민생 현안에 대해서는 노사 간의 직접적인 소통과 협상을 통한 해결 원칙을 고수했다. 노동권과 기업경영권이 상호 존중받아야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조에 공감을 표하며, 갈등 상황일수록 대화의 테이블에서 조율을 시도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는 시장 질서의 안정성을 중시하면서도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는 균형 잡힌 시각을 견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선 이후의 행보로는 범민주 진보 진영의 체계적인 연대와 통합을 주도하여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등원과 동시에 연대 논의를 시작하여 내란 동조 세력의 제도권 진입을 차단하고, 1호 공약인 KTX 경기남부역 신설을 위한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조 후보는 평택에 뼈를 묻을 각오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며 진정성 있는 지지를 호소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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