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세 후보가 AI 교육 도시 조성, 경부선 철도 지하화, 복합 아레나 건립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공약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정책 경쟁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정쟁 속에서도 각자의 전문성을 내세운 지역 발전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의석 확보를 넘어 부산 북구의 향후 20년 발전 로드맵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6·3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로 부상하며 여야 및 무소속 후보 간의 치열한 공약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하정우 후보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교육과 돌봄 체계 구축을, 박민식 후보는 철도 지하화 등 도시 재생을, 한동훈 후보는 아레나 건립과 교통망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각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앞두고 지역 연고와 정책 비전을 결합한 슬로건을 통해 유권자 표심 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북구를 대한민국 AI 교육 및 돌봄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부산 최초의 AI 특성화 고등학교 설립과 누구나 AI를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AI 혁신캠퍼스 조성을 통해 교육부터 취업까지 이어지는 생태계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교육 지원을 넘어 지역의 미래 산업 구조를 기술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복지 분야에서는 도시 자체가 돌봄의 주체가 되는 AI 노인 돌봄 도시 구상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고령화 대응을 위해 의료와 이동을 통합한 생활밀착형 체계를 구축하고, 긴급 상황 시 24시간 대응이 가능한 AI SOS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통시장 환경 개선과 더불어 데이터 중심의 상권 분석 플랫폼을 구축하여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지역 발전을 가로막아온 경부선 철도시설 지하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북구 르네상스 실현을 약속했다. 구포에서 가야에 이르는 8.7km 구간의 철도를 지하화하여 120년간 북구를 물리적으로 분리해온 공간적 제약을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이를 통해 확보된 지상 공간을 지역 발전의 새로운 주춧돌로 삼아 도시 재개발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교통 및 환경 개선을 위한 세부 공약으로는 만덕에서 센텀을 잇는 대심도 진출입로의 정체 해소와 덕천천 생태하천 복원을 제시했다. 덕천 젊음의 거리 활성화와 구포 감동진 낙동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수변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만덕IC 상부 공원 조성과 미래 교육 인프라 확충 역시 북구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주요 과제로 포함되었다.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낙동강 일대를 문화와 상권이 결합한 골든벨트로 조성하고 K-복합 아레나를 건립하는 대규모 개발 공약을 발표했다. 낙동강 생태공원과 구포시장을 연결하는 낙동강 생태 하늘길을 조성하여 외부 관광객의 유입을 유도하고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금빛노을교 통로를 구포시장까지 연장하여 아레나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으로 흘러들도록 설계했다.
광역 교통망 확충과 일상의 편의를 위한 인프라 구축도 한 후보 공약의 중심축을 이룬다. 백양산을 관통해 구포와 초읍을 연결하는 구포터널을 신설하고, 구포대교에는 가변차선제와 보조 교량을 도입하여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구포역 KTX 증편과 경부선 지하화 추진을 병행하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로드맵을 통해 명품 도시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다.
일각에서는 후보들의 공약이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되는 대형 프로젝트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실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다. 특히 경부선 지하화나 대규모 아레나 건립은 중앙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와 막대한 재원 조달 방안이 선행되어야 하는 과제다. 정쟁에 가려진 구체적인 예산 확보 계획과 추진 일정에 대해 유권자들이 냉철한 검증의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박민식 후보는 지역 밀착형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120년간 북구를 공간적으로 분리해온 경부선 철도시설 지하화를 반드시 이뤄내 북구 발전의 주춧돌로 삼겠다"고 말했다. 하정우 후보 역시 "교육부터 취업, 돌봄까지 AI가 일상이 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으며, 한동훈 후보는 "사람과 돈이 모이는 명품 도시를 위한 미래 로드맵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후보들의 이러한 발언은 지역 유권자들의 핵심 요구 사항인 경제 활성화와 생활 인프라 확충에 집중되어 있다.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 후보 간의 공약 이행 능력과 정책의 구체성을 둘러싼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권자들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를 넘어 지역의 고질적인 교통 문제와 교육 인프라 부족을 해결할 실질적인 대안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의 결과는 부산 지역의 정계 개편은 물론 향후 낙동강 벨트의 도시 개발 우선순위에도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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