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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보양식도 반값" 굽네 듀먼, 5월 듀듀데이 57% 특가…펫푸드 업계 가격 경쟁 가열

윤근일 기자
©연합뉴스

 

굽네의 펫푸드 브랜드 듀먼이 가정의 달을 맞아 인기 간식과 보양식 제품을 최대 57% 할인하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단행한다. 이번 행사는 고물가 상황 속에서 반려동물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충성 고객층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분석된다. 식품 대기업들이 잇따라 펫푸드 가격 인하에 동참하면서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업계 내 가격 경쟁이 정점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굽네 듀먼은 공식 온라인 몰을 통해 '5월 듀듀데이 싹쓰리 특가' 프로모션을 오는 22일까지 사흘간 진행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토핑 닭안심 통살구이', '통살육포 닭가슴살', '영양 삼계탕' 등 브랜드의 대표적인 간식과 보양식 품목을 매일 선착순 50세트에 한해 최대 57%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평소 대비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고품질의 반려동물 식품을 구매할 수 있어 가정의 달을 맞이한 반려인들의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구매 금액별로 차등화된 혜택을 설계하여 소비자들의 객단가 상승과 플랫폼 유입 강화를 동시에 도모한다.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즉시 사용 가능한 3천원 할인 쿠폰을 증정하며, 매일 오전 11시에는 앱 수신에 동의한 선착순 100명에게 4천원 추가 쿠폰을 지급하여 모바일 앱 활성화를 유도한다. 7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자사몰 적립금과 화식 세트 등을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에 자동 응모되도록 하여 대량 구매 고객에 대한 보상 체계를 강화했다.

반려동물 식품 시장의 이와 같은 대규모 할인 경쟁은 굽네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며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농심의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 '반려다움'은 다음 달 말까지 주요 제품 4종의 가격을 한시적으로 최대 43% 인하하며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식품 대기업들이 펫푸드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초기 시장 진입 장벽을 가격 경쟁력으로 돌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상그룹의 펫푸드 전문 브랜드인 대상펫라이프 역시 가정의 달 특수를 겨냥해 파격적인 프로모션 대열에 합류했다. 대상펫라이프는 다음 달 14일까지 '닥터뉴토 듀얼캡슐' 3종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기능성 펫푸드 시장에서의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주요 기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가격 인하와 프로모션을 전개함에 따라 반려동물 식품 시장은 단순한 제품 경쟁을 넘어선 거대한 마케팅 전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기업들은 반려 가구의 증가와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트렌드에 발맞춰 제품의 질적 향상과 가격 합리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추세다. 듀먼 관계자는 "반려견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고객들이 건강한 먹거리를 부담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이번 혜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반려동물을 인격체로 대우하며 고품질 식품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현대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 성향을 정확히 관통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단기적인 대규모 할인 경쟁이 업계 전반의 수익 구조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시각도 존재한다. 원재료 가격의 불확실성과 물류비용 부담이 지속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지나친 가격 인하 경쟁은 자칫 제품 품질 저하나 중소 업체의 고사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뿐만 아니라 원료의 투명성 확보와 제조 공정의 혁신을 통한 본질적인 가치 제고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향후 펫푸드 시장은 고기능성 영양제와 프리미엄 화식 제품군을 중심으로 시장 세분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들은 단순한 가격 할인 혜택을 넘어 제품의 영양 성분과 안전성을 꼼꼼히 비교하는 합리적인 소비 패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와 장기적인 고객 관계 관리(CRM)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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