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충남 서북부 '산업 대동맥' 뚫린다…서산 성연산단 승인에 2천억 생산유발 기대

정휘 기자
충남 서북부 '산업 대동맥' 뚫린다…서산 성연산단 승인에 2천억 생산유발 기대
©연합뉴스

 

충남도가 서산 성연일반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최종 승인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2028년까지 총 1,026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생산유발 효과 2,006억 원과 1,374명의 고용 창출을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테크노밸리 및 오토밸리와 연계한 서북부권 산업 클러스터의 경쟁력 강화가 핵심이다.

충남도는 서산시 성연면 일람리 일원에 조성될 성연일반산업단지 계획을 최종 고시하고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산단 조성은 단순한 공장 부지 확보를 넘어 지역 내 주력 산업의 고도화와 신규 기업 유치를 통한 경제 생태계 재편을 목적으로 한다. 총사업비 1,026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서산 지역의 경제 지형에 상당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성연일반산단은 총 57만 3,046㎡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절반 이상인 33만 4,047㎡가 실제 기업이 입주할 산업시설용지로 배정되었다. 이는 전체 면적의 약 58.3%에 달하는 수치로 효율적인 토지 이용 계획을 통해 기업들의 생산 활동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충남도는 해당 부지를 기반으로 비금속 광물제품, 1차 금속, 의료 및 정밀기기 등 고부가가치 제조업 위주의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유치 업종의 다변화는 지역 산업의 체질 개선과 직결되는 핵심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기존의 전통적인 제조업뿐만 아니라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제조업과 같은 정밀 산업 분야를 포함함으로써 산업 구조의 고도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창고 및 운송 관련 서비스업 부지를 확보하여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입주 기업들의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는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충남도는 산단 조성이 완료되면 생산유발 효과 2,006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836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1,374명 규모의 고용유발 효과는 청년 인구 유출로 고민하는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들의 입주 수요는 이미 공급 예정 면적을 크게 상회하며 산단 조성의 당위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충남도가 사전에 실시한 입주 의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이 희망하는 부지 면적은 총 81만㎡를 넘어서며 계획된 산업용지 면적의 두 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산 지역의 우수한 지리적 입지와 산업 인프라가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인근 산업 단지와의 연계성은 성연일반산단이 가진 가장 강력한 경쟁력 중 하나다. 기존에 구축된 서산 테크노밸리와 오토밸리 등 대규모 산업 거점들과의 물리적·기능적 연결을 통해 서북부권 산업 클러스터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계 강화는 개별 기업의 성장을 넘어 지역 전체의 산업 경쟁력을 상향 평준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현장 관계자들은 이번 산단 조성이 충남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관련 기업들의 입주 의향을 조사한 결과 희망 부지 면적이 공급량을 크게 초과하여 향후 기업 유치 전망이 매우 밝다"며 "기존 테크노밸리·오토밸리 등과 연계해 충남 서북부권 산업지구 경쟁력을 더욱 견고하게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는 관 주도의 개발을 넘어 시장의 수요를 반영한 효율적인 행정의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규모 산단 조성에 따른 환경 영향과 급격한 인구 유입에 대비한 정주 여건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산업 시설 확충이 가져올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교통 인프라 확충과 주거 환경 정비 등 사회적 비용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자체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겨져 있다.

충남도는 이번 고시를 기점으로 보상 절차와 착공 등 후속 행정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2028년 산단 조성이 완료되면 서산시는 명실상부한 서해안권 산업의 핵심 기지로 자리매김하며 국가 균형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충남도의 행보에 시장과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충남#서북부#산업#대동맥'#뚫린다…서산
충남 서북부 '산업 대동맥' 뚫린다…서산 성연산단 승인에 2천억 생산유발 기대 : 경제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