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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어묵, 중국 창사 1호점 개점하며 대륙 공략 본격화…가오픈 구매 전환율 82% 달성

이성경 기자
삼진어묵, 중국 창사 1호점 개점하며 대륙 공략 본격화…가오픈 구매 전환율 82% 달성
©연합뉴스

 

삼진식품이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첫 단독 매장을 열고 대륙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했다. 가오픈 첫날 800명 이상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방문객의 82%가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기록적인 수치를 달성하며 현지 안착의 신호탄을 쐈다. 이는 한국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력에 중국 현지 식문화를 결합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던 결과로 풀이된다.

삼진식품은 중국 후난성 창사시의 핵심 상권인 더스친 몰에 '삼진어묵 중국 1호 매장'을 개설하고 공식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창사 1호점은 단순한 판매 거점을 넘어 부산의 상징성을 담은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되었다. 전체 면적 203㎡ 규모로 조성된 매장 내부에는 대형 미디어월을 설치하여 부산 바다의 풍경을 실시간으로 송출함으로써 브랜드의 뿌리와 정체성을 현지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고 있다.

현지 소비자의 기호를 정밀하게 타격한 제품 라인업 구성은 초기 흥행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진어묵은 한국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어묵고로케, 어메이징핫바, 고추튀김어묵, 통새우말이 등을 전면에 배치하여 정통성을 강조했다. 동시에 중국인의 입맛을 고려하여 개발한 '우향 고로케'와 '마라롱샤 고로케' 등 현지 특화 메뉴를 병행 출시하여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중국 특유의 식문화를 매장 운영 방식에 적극적으로 반영한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삼진식품은 소비자가 각자의 취향에 맞춰 소스를 조합하는 것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매장 내에 '취향 존중형 소스존'을 별도로 마련했다. 이러한 세심한 운영 전략은 가오픈 기간 중 방문객들의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으며, 이는 곧 80%를 상회하는 압도적인 구매 전환율이라는 실질적인 데이터로 입증되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된 중국 시장의 특성에 맞춰 온·오프라인 병행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삼진식품은 오프라인 매장 개점과 동시에 중국 최대의 신유통 플랫폼으로 꼽히는 '허마선생'에 간식형 어묵 제품을 입점시키며 유통망을 다각화했다. 이는 창사 1호점을 거점으로 삼아 중국 전역의 소비자 접점을 빠르게 확대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되며, 물류 및 유통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다만 중국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자국 브랜드 선호 현상은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과거 수많은 국내 식품 기업들이 초기 흥행 이후 현지 업체와의 가격 경쟁이나 규제 장벽에 부딪혀 고전했던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품질 관리의 엄격성을 유지하면서도 중국 내륙 지역별로 상이한 입맛에 맞춘 지속적인 R&D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현지 유통업계 관계자는 "삼진어묵의 이번 진출은 단순한 상품 수출을 넘어 한국의 프리미엄 식문화를 중국 내륙 깊숙이 이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82%에 달하는 구매 전환율은 향후 가맹사업이나 추가 매장 확대에 있어 매우 강력한 지표가 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삼진식품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시장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향후 삼진식품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공격적인 대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6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와 SAN 한중 소비재 포럼 등 주요 국제 행사에 잇따라 참가하여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행보는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중국 내 주요 바이어 및 유통 파트너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대륙 전역으로의 확장을 가속화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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